[SOH] 지난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 ‘중국이동통신(차이나모바일)’사의 왕젠저우(王建宙) 회장은 그들 회사가 중공 당국의 감시에 협조해 중국 5억 휴대폰 가입자의 사생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발언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프랑스 AFP통신 보도에 의하면, ‘중국이동통신’사는 현재 가입자 3억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월 신규 가입자가 6만 명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휴대폰 통신사입니다. 왕 회장은 회사가 고객명과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 두 가지 정보를 이용해 고객에게 광고와 기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안전과 사생활 보호 문제에 관련해서는, 회사가 한 사람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지만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국가 안전 부문에서 필요할 때만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휴대폰은 일반적으로 지역 서비스회사와 연결돼 사용자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미국 하원의 에드워드 마키(Edward Markey)의원은 중국의 이러한 일은 정말 소름끼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통신 전문가들이 휴대폰 기능 남용과 가입자들이 쉽게 감시 및 통제를 당할 수 있다는 점에 마음 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미국 하원 정보통신위원회 회장으로, 그는 미국에서는 정부가 휴대폰 기록을 얻으려면 법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AFP통신사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이 회사와 중공 당국이 어떤 관계인지 의심됩니다. 회사가 어떻게 이런 정보를 사용할 수 있습니까?”

왕젠저우 회장은 1948년 생으로 저장(浙江)대학을 졸업한 후 항저우(杭州)시 전신(電信)국장, 정보산업부 종합기획부장, 중국 연합통신회사 이사장 겸 회장 등 직위에 있었으며 현재는 중국이동통신회사 회장입니다. 그의 경력은 그와 정부와의 관계가 밀접하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네트워크 관리학의 조나단 지트레인(Jonathan Zittrain)교수는 AFP 기자에게, “재계가 이처럼 대규모의 감시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 CCTV는 정부가 설립한 폐쇄식 매체이므로 정부가 어떻게 감시하고 통제하든 주위에서 할 말이 없을 수도 있지만, 휴대폰에 대한 감시와 통제는 소비자가 돈을 내고 올가미에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세계 각 민주 국가들에서는 이미 이러한 사례를 막기 위해 휴대폰 관련법규를 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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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国移动总裁披露中共可通过手机监控个人

上周在瑞士达沃斯（Davos）召开的世界经济论坛中，中国移动通信集团公司总裁王建宙出人意外地揭露该公司具有提供中共当局监控中国五亿手机用户隐私的能力，引起一阵骚动。

据法新社的报导，“中国移动”目前拥有三亿多客户，且以每月增加六万个客户的成绩增长，是全世界最大的手机用户集团。王建宙解释，公司能够知道用户是谁，也能知道用户的所在位置，在掌握了客户的姓名与位置之后，可利用这些私人资料向客户推销广告与服务。至于安全与隐私问题，他说：“我们可以掌握一个人的行踪，但资料不会外流，只有安全部门索取时才会提供。”

因为手机的通讯与基地台连结，所以公司可以掌握手机用户的行踪。美国众议员马凯（Ed Markey）认为这个消息令人毛骨悚然，让世界经济论坛的电信专家心寒，警觉手机的功能有可能被滥用，而用户很容易遭到监控。

马凯是美国众议院电信委员会主席，他对照美国查验与管制的情况，政府查验手机记录时需获得法院的许可。他告诉法新社记者：“我勃然大怒，我很怀疑这个公司跟中国政府是什么关系，公司怎么可以使用这些资料？”

据了解，王建宙1948年出生，毕业于浙江大学，曾任杭州市电信局局长、信息产业部综合规划司司长、中国联合通信有限公司董事长兼总裁，现任中国移动通信公司总裁。从他的经历看来，他与政府的关系颇为密切。

英国牛津大学的网路管理与规范教授季春（Jonathan Zittrain）对法新社记者表示：“这么大规模的监控竟出自商业界，真是让人惊讶！”

他表示中国中央电视台是政府设立的封闭式回路电视，他们要如何监控，旁人或许毋庸置疑，但是手机的监控竟是消费者自己花钱上钩，未免不可思议。现在世界各民主国家的政府已警觉须对手机制定规范。

以上新闻是由希望之声记者 杨云 报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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