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민들은 중공이 만드는 ‘꿈’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웹 사이트에서 시진핑 정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공산당의 지도에 대해 ‘찬성’을 모으는 4항목의 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90% 가까이가 ‘모른다’,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중문 독립 매체인 ‘중국숫자시대(中国数字時代)’ 등이 전했습니다.
이 조사는 ‘신심(信心), 신념(信念), 신앙(信仰)의 조사’라고 명명됐습니다. 이 ‘신(信)’의 대상은 공산당으로, 명목상 설문조사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이념을 미사여구를 동원해 칭찬하고 이에 동의하는지의 여부를 묻는 것입니다. 그 조사내용과 숫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공산당은 개혁 추진에 충분한 용기와 지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결과는, ‘완전 동의’ 7%, ‘찬성’ 5%, ‘모른다’ 13%, ‘찬성하지 않는다’ 75% 입니다.
2. ‘중국 특색인 사회주의와 그 지속은, 서민의 기본적 이익에 좋다’ 라고 하는 것에 동의합니까? 결과는 ‘완전 동의’ 5%, ‘찬성’ 4%, ‘모른다’ 9%, ‘찬성하지 않는다’ 82% 입니다.
3. ‘중국 공산당만이 사람들을 사회주의 하에서 이끌 수 있다’라는 논의에 동의합니까? 결과는 ‘완전 동의’ 5%, ‘찬성’ 4%, ‘모른다’ 8%, ‘찬성하지 않는다’ 84% 입니다.
4. ‘일당 집권, 다당 참정권’의 중국 체제에 대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결과는 ‘완전 동의’ 7%, ‘찬성’ 5%, ‘모른다’ 8%, ‘찬성하지 않는다’ 81% 입니다.
첫 번째 질문에 75%가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다른 3개 질문에 대해서는 80% 이상이 같은 답을 했습니다. 현재 이 설문조사는 찾을 수 없습니다. 이 조사 결과에 대해 웨이보에는 ‘배를 움켜 쥐고 웃었다. 방대한 인터넷 이용자는 매우 성실하다’, ‘하하, (공산당은) 불필요한 일을 했군’, ‘심술궂은 인민이 너무 많지 않은가? 5마오당(인터넷 댓글 알바)이 부족한거야” 등 빈정거리는 댓글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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