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산둥대 장시언(張錫恩) 교수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당원수가 8,300만명에 달하는 공산당이 규모면에서 불건전하다고 경고하고, 붕괴된 구 소련의 예를 들어 당체제 유지에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장교수는, 당원수가 계속 증가해 ‘피크를 이룬 뒤에 쇠약’해진 구 소련의 해체는 ‘침통한 교훈’이며, 현재 세계 최대의 당원수를 갖고 있는 중공과 같은 거대 조직은 ‘큰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체계적인 탈당 구조가 없는 중공은 그 수가 일방적으로 비대화됐다면서, 당 지도부는 ‘기회주의적인 당원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원의 일부는 ‘마르크스주의 신앙자가 아니고, (당에 연결된) 부와 행운을 동경할 뿐’이라면서, 1980년대에서는 ‘당 규약에 탈당의 자유가 적혀있어 제명을 권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산당을 존속시키려면, 당원의 질과 능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한 장 교수는 당원수를 5,000만명으로 줄이고, 당원을 명예 당원, 임시 당원, 정식 당원의 세 범주로 나눠 관리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명예 당원은 당 규칙을 완수할 수 없는 연장자, 환자 등으로, 주로 제명 대상이 되는 부류입니다.
‘공산당의 혀’인 인민일보가 이 같은 논평을 낸 배경에는 체제 내, 주로 당 간부의 부패가 당의 존속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에 부패를 없애기 위해 당원관리를 강화하고 체제 유지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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