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다허 비밀회의가 열리는 동안, 해외 친공 언론들은 저우융캉 전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겸 정법위 서기는 ‘마지막 호랑이’가 될 것으로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언론 역시 저우융캉의 아들 저우빈(周斌)이 해외로 피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터넷에는 ‘보시라이의 저우융캉 교살 확정’ 이라는 글이 널리 퍼졌으며, 한 소식통은 일주일 혹은 열흘 이내에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폭로했습니다.
시사평론가 스타오(石涛)는 이처럼 저우융캉에 대한 소식들이 난무하는 것은 장쩌민파인 쩡칭훙(曾庆红)이 그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저우융캉을 배신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현재 베이다허 회의는 치열한 투쟁 무대가 됐다. 인민일보는 3일 연속 헌정(憲政)에 관해 다뤘고, 장쩌민은 자신이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회의를 했다고 밝혀 자신이 제2중앙임을 드러냈다. 저우융캉은 18대 이후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때문에 보시라이가 저우융캉과 함께 정변을 계획했던 것을 장쩌민, 쩡칭훙도 모두 알기 때문에 이들은 저우융캉을 버리고 그들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잡지 차이나 어페어의 우판 총편집장은, 저우융캉의 죄는 부정부패보다 중공 정법위 체계를 이용해 파룬궁 수련자를 포함한 중국 민중을 박해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베이다허 투쟁은 당국이 저우융캉의 근본적인 죄를 회피하고 공산당 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집권자들이 계속 이렇게 한다면 이미 화약고인 중국사회의 갈등이 극대화돼 폭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문제 전문가 장톈량(章天亮) 교수는 만일 이번에 중공 중앙에서 저우융캉의 죄를 추궁하지 않는다면 '저우융캉이 없는 저우융캉 노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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