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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채찍 계속하는 美... “시진핑은 주석 아닌 총서기”

이연화 기자  |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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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역전쟁을 시작으로 우한폐렴(코로나19), 홍콩 국가보안법,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총영사관 폐쇄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고위 관리들이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호칭을 ‘총서기’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관리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호칭을 ‘프레지던트’(President·주석) 대신 ‘총서기’(General Secretary)로 지칭하는 빈도수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Chinese Communist Party·CCP 이하 중공) 총서기, 중국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는 당·국가·군의 최고 지도자로, 그간 미 당국자들은 관행적으로 시 주석을 주석으로 불러왔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 주요 미국 연방정부 관리들이 최근 들어 시진핑을 총서기로 부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의 닉슨도서관에서 행한 ‘중국 공산당과 자유 세계의 미래’에 관한 연설에서 시 주석을 총서기로 부르며 “파산한 전체주의 이념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비판했다.


앞서 그는 5월 3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관한 질문에 “중공의 군사적 발전은 현실”이라면서 “시 총서기는 군사적 능력을 증강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인터뷰에서 중국을 향해서도 ‘중공’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미국 국무부도 중국을 설명하는 자료에서 “중국은 공산당이 통치하는 권위주의 체제이며, 시진핑은 공산당의 총서기”라고 표현했다.


미국에서 시 주석의 호칭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은 지난해 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되던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해 11월 미·중 경제안보위원회(USCC)는 보고서를 통해 시 주석을 ‘대통령(President)’가 아닌 ‘총서기(General Secretary)’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에 의해 선정된 지도자에 대한 호칭이므로 중국 공산당 독재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시 주석을 국가 통치의 수장이 아닌 집권 정당의 일개 대표로 인식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USCC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며, 국민에겐 자유로운 발언 권리나 투표권도 없다”면서, “시진핑의 역할을 분명하고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선 공산당 총서기로 표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공식적으로 시 주석을 ‘총서기’로 표기한 것은 지난 5월 20일이다. 당시 백악관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개막일에 맞춰 발간한 ‘대중국 전략보고서’에서 시 주석의 직함을 ‘총서기’로 표기했다.


보고서는 중국을 ‘중공’, ‘독재성향정권(regime)’ 등으로 표현하며 동맹국들에게 중공 견제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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