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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푸아뉴기니서 백신 효과 검증 시도?

도현준 기자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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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PNG) 당국이 우한폐렴(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중국 국유기업 직원 48명이 탑승한 항공기 입국을 거부했다고 AFP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NG 측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확인을 중국에 요구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입국을 거부당한 48명은, PNG의 주요 니켈 광산을 관리하는 중국 야금과공(冶金科工) 집단유한공사(MCC) 직원들이다.


중국은 PNG의 백신 안전 확인 요구에 대해, “직원들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는 감염된 것이 아니라 백신 접종에 따른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일방적으로 통지했다.


PNG 보건 당국은 중국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의문과 정보 부족을 이유로, 백신 접종자 48명을 포함한 180명의 중국인 노동자를 태운 전세기 입국을 거부했다.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데이빗 매닝(David Manning) PNG 전염병 대책 책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국민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백신 접종 시험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적어도 국가 규제 당국이나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승인될 때까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주 신문 ‘오스트레일리안’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매닝 책임자는 쉐빙(薛冰) 주 PNG 중국 대사에게 보낸 외교 서한을 통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과 예방 접종 프로그램 리스크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매닝 책임자는 또한, PNG에서 코로나19에 관한 임상 시험 및 미승인 백신 치료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PNG의 젤타 웡(Jelta Wong) 보건 장관은, “48명에 대한 백신 접종은 입국 3일 전에 이뤄졌지만 백신에 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앞서도 군인과 국유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시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백신 임상 시험이 해외로 출국하는 노동자에게도 실시되었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PNG는 계속해서 해외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실시해, 입국 전에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도착 후에는 격리하고 있다.


일부 영문 매체는 중국 기업 직원들이 목적지의 입국 검역 규칙을 지키지 않았거나 PNG 국민이 백신 효과 검증을 위해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 등의 의혹을 보도하고 있다.


인구 860만 명의 파푸아뉴기니는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자국 내 일부 고수익의 광산 운영이 어렵게 되자 주요 광산을 폐쇄했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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