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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늘어난 中 마스크 제조업체... 절반 이상 무허가&위생시설 엉망

이연화 기자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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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코로나19(우한폐렴) 팬데믹으로 각국의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내 마스크 생산업체가 급증했지만 적법한 자격을 갖추지 못해 품질 불량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관계 상인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마스크 무역상에 따르면 최근 해외 마스크 수요 증가로 중국에서 마스크 생산 공장이 급증했지만 절반 이상이 적법한 생산자격이나 위생설비를 갖추지 못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이 무역상은 얼마 전 방문했던 중국의 한 마스크 제조업체에 대해 “내부에는 먼지가 가득했고 직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마스크를 만들고 있었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마스크가 과연 안전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우한폐렴 팬데믹으로 각국에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에서는 마스크 생산업체가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적법한 마스크 생산 자격을 갖춘 업체는 절반도 안 된다.


무역상은 “현재 (중국에서) 가동 중인 마스크 공장의 60%가량이 의료물품 생산에 필수적인 무균(無菌)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마스크 생산 기계를 들여오는 즉시 생산에 나서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설령 자격을 갖춘 업체라 하더라도 정부가 발급하는 마스크 생산 자격증은 돈을 주면 살 수 있으며, 심지어 생산 자격증이 없는 업체가 다른 업체가 보유한 자격증을 빌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마스크 생산의 난맥상은 중국 정부가 해외의 마스크 부족사태에 대해, 공급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자국 업체들에게 마스크 생산을 독려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방직 분야 기업은 물론 소매, IT, 식품, 기계 등 마스크 생산과 전혀 관련 없는 분야의 기업이 너나 할 것 없이 수요가 폭증한 마스크 생산에 나서, 지난달 11일까지 중국 내에서 새로 생겨난 마스크 생산 기업은 5천489곳에 달하며, 지난달 초 중국의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1억 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해외 각국에서 중국산 마스크 품질 불량 문제가 속출하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보건 당국 등은 중국산 마스크에 대한 품질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우한폐렴 확산 대응을 위해 수입한 중국산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미달하자 마스크 60만 개를 전량 리콜 조치하기도 했다.



이연화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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