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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본토서 출발해 지구 한 바퀴 돌아 홍콩에 도착한 ‘白酒’... 무슨 사연?

편집부  |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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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1989년부터 매년 6월 4일이 다가오면 홍콩과 그 외 국가와 지역에서 ‘6·4 톈안먼(天安門)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각종 추모 행사가 열린다.


‘6·4 톈안먼 민주화 운동’은 1989년, 중국 당국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시민 등의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한 사건으로, 올해로 사건 발생 28주년을 맞이한다.


중국 본토에서 ‘8주64(八酒六四)’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바이주(白酒)가, 올해 홍콩에서 진행되는 ‘6·4 톈안먼 사건 촛불추모집회’에서 ‘8주64(八酒六四)’이라는 이름의 바이주(白酒)가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 술의 이름은 중국어 발음으로 ‘8964 (1989.6.4)’와 같은 발음이다. 이 술은 중국 본토에서 중동, 유럽, 미국을 거쳐 홍콩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


이 술은 쓰촨성 청두시의 푸하이루(符海陸) 씨가 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5월 28일, 이 술을 주조했다는 이유로 공안국에 체포되어 ‘국가정권전복 선동죄’로 기소됐다.


푸 씨는 술병 라벨을 64 톈안먼 사건 때처럼 전차 앞에 혼자 있는 청년의 모습으로 디자인했다. 하지만 라벨 속 청년은 당시에 서 있던 모습과는 달리 전차 앞에서 양반 다리를 하고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있다.


라벨에는 이 같은 디자인과 함께 ‘8주64-중국 베이징’, ‘영원히 잊지 말라. 영원히 포기하지 않는다’, ‘27년짜리’라는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지난해 쓰찬성 청두 공안국은 이 바이주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푸 씨 외에 시인(詩人) 마칭(馬靑), 프리랜서 광고 디자이너 루오푸위(羅福餘), 여행사 운전기사인 장쥔융(張軍勇) 씨를 체포했다. 푸 씨를 포함한 이들은 현재까지도 수감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한 지인은 푸 씨가 이 술을 제조한 것에 대해 “중국 인민이 받은 고통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인에게는 술로 과거의 사망자를 추모하는 전통이 있다. ‘6·4 톈안먼 민주화 운동’은 당국의 탄압으로 실패했지만, 그들이 흘린 피가 중국인이 자유를 원하는 문을 열어 젖혔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푸 씨 등이 경찰 당국에 구속되기 전, 이 술은 인터넷으로 수십 병이 판매됐다.


인권 활동가 양젠리(楊建利) 씨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술이 홍콩에 도착할 때까지의 긴 노정을 말했다. 그에 따르면, 먼저 중국 당국의 어느 정부 관계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450ml의 ‘8주64’를 청두시에서 중동으로 옮겼다. 술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져 파리까지 옮겨진 뒤 파리에서 워싱턴으로 발송됐고, 최종적으로 한 인권 활동가에 의해 홍콩으로 옮겨졌다.


양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8주64’는 올해 촛불추모집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라며, 각국의 많은 이들이 텔레비전과 SNS를 통해 이 뜻 깊은 술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호소했다.


이 바이주는 촛불추모집회 후, 홍콩에 소재한 ‘6·4 톈안먼 사건 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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