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최근 살인적인 폭염으로 고온 경보가 발령된 중국에서 한 신호등이 뜨거운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파손됐다.
지난달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장쑤성 쉬저우시 시내에 설치된 신호등이 고온으로 인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쉬저우 일대는 장마가 끝난 뒤 수일간 35℃가 넘는 고온이 계속돼 고온경보가 발령된 상황이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고가 장마로 인해 신호등 전압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고온이 계속되자 장비에 이상이 생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고온경보가 발령된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것에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상하이에서는 21일 오후 2시 쉬자이후이역 관측소의 낮 최고 기온이 186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40.9℃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폭염 상황이 연출됐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