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매일 앉아있는 시간을 조금만 줄여도 신체 건강이 매우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이위베스퀼레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133명의 직장인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나왔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은 인위적으로 근무시간 혹은 쉬는 시간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도록 지시했다.

연구진은 A그룹에게 근무 중 커피를 마시는 등 잠시 쉬는 시간에는 반드시 서서 쉬도록 했고, 근무시간 외 여가시간에는 더 많은 신체적 움직임을 갖도록 유도했다. 반면 B그룹에 대해서는 본래의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했다.

A그룹은 1년 후, 실험 전에 비해 하루 평균 21분을 덜 앉아있는 생활습관을 갖게 됐다.

이 두 그룹에 대한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A그룹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히 낮아졌고 팔다리 근육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의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해 온 B그룹은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가 없었고, 팔다리의 근육양은 실험을 시작했을 때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일상 속에서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노력만으로도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당뇨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등, 많은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8월호에 게재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