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인도네시아의 유명 관광지인 롬복에서 29일 오전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발생 당시 강한 진동으로 주택과 건물 수십 채가 파손돼 사상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7분경 인도네시아 롬복섬 북동쪽 린자니 화산 인근 (8.332°S, 116.489°E) 에서 리히터 규모 6.4 지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은 깊이 7.5 km라며,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여진 및 사상자 추가 발생 등에 대비해 지진 경계태세인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현지 주민과 인근 해역을 지나는 선박 등에 유의를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에 따르면 동롬복주 주도 마타람에서는 지진 발생 당시 약 10초 간 진동이 이어지면서 놀란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급히 대피했으며, 그 과정에서 파손된 건물 잔해에 맞아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이날 지진에 따른 진동은 인근에 위치한 발리섬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피해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롬복은 인도네시아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로 오염되지 않은 해변과 산 등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휴양지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지진과 관련해 “본부와 관할 공관인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재외국민보호대책반과 현지상황반을 구성해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 AP/NEWSIS)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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