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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구용구족(九容具足)

편집부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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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NS]


작가 : 청현


[SOH] ‘격몽요결(擊蒙要訣)’은 이이(李珥)가 학문을 시작하는 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편찬한 책으로 내용 중 군자(君子)가 그 몸가짐을 단정히 함에 있어 취해야 할 9가지 자세로 구용(九容)이라는 것이 있다. 이 아홉 가지를 갖추어야 사람다운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첫째, 족용중(足容重), 발의 모양을 무겁게 해야 한다. 발이 자기 발이라고 하여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갈 곳은 가고 가지 말아야 할 곳은 가지 않아야 한다.


둘째, 수용공(手容恭), 손의 모양도 공손히 하여 유익하게 써야 한다.


셋째, 목용단(目容端), 눈의 모양을 단정히 하여 볼 것은 보고 보지 말 것은 보지 말아야 한다. 단정함을 잃은 눈은 선별 능력을 잃어 유혹에 빠져들기 쉽다.


넷째, 구용지(口容止), 입 모양을 잘 하여서 먹어야 할 것을 잘 가려먹고, 말도 잘 가려서 하여 재앙을 미리 막아야 한다.


다섯째, 성용정(聲容靜), 소리의 모양을 조용히 해야 한다. 같은 말을 해도 조용히 하면 서로 뜻을 존중히 하고 보다 진지하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여섯째, 두용직(頭容直), 머리의 모양을 곧게 해야 한다. 머리를 곧게 하면 더불어 허리도 펴진다. 그런 모습은 비굴하거나 나약하거나 음험해 보이지 않는다. 반면 너무 뻣뻣하면 자만심이 가득해 보여서 좋지 않다. 머리를 곧게 세우면 건강 유지에도 좋다.


일곱째, 기용숙(氣容肅), 몸의 기운을 정숙하게 한다. 엄숙하고 정숙하면 차분하고 여유 있어 보인다.


여덟째, 입용덕(立容德), 서 있는 모양을 덕스럽게 한다. 서 있는 모습만 보아도 그 사람의 품성을 알 수 있다. 서 있는 모습에는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 그대로 풍긴다.


아홉째, 색용장(色容莊), 얼굴빛을 씩씩하게 한다. 얼굴빛은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경우에 따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심을 하고 용기를 얻게도 한다.”


여리박빙(如履薄氷)이란 말이 있다. 행실을 할 때 얇은 얼음을 밟고 지나가듯 조심하라는 뜻이다.


예(禮)를 중시하는 우리 전통 사상에 비춰 보면 이렇게 살다가는 사는 게 옴짝달싹 못하고 얽매여 살아가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 수 있다.


생을 즐기면서 살고 싶은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고루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각 종교에서 밝힌 계율(戒ㆍ律)은 그 수가 더 많을 뿐더러 그 지켜 가도록 한 덕목이 더 구체적이다.


그런데 그 모두를 낱낱이 새겨보면 하나같이 업(業)을 짓되 선업(善業)을 짓도록 한 가르침을 밝힌 것들이다. 우리가 선악(善惡)간에 짓는 업이란 몸(身)으로 입(口)으로 짓고 마음(意)으로 짓는 세 가지 업이 있다고 한다.


모두 우리가 평소 지켜야 할 덕목(德目)의 실천 여부에 달려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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