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최근 종전 60주년 기념을 맞아 9월 9일 기념식을 난징(南京)에서 열기로 계획, 새롭게 당선된 대만 국민당 주석 마잉주(馬英九)를 초청했으나 국민당측은 정치 업무가 바쁘다는 이유로 참석을 거부했다.
9월 9일은 일본의 오카무라 야스지 대장이 1945년 난징에서 중국(국민당 정부)의 항복문서에 조인하며 국민당에게 정식으로 항복한 날로, 중공 정부는 당시 일본이 국민당 정부에 항복했다며 지금까지 9.9절을 기념하지 않았다.
홍콩 매스컴들은, 최근 중국 정부가 “중국 인민 항일 승리 60주년을 축하하며 9.9절에 양안 동포가 승리를 구가한다”는 제목을 단 식전을 서서히 준비하며 대만 국민당의 신임 주석 마잉주나 국민당의 고위층 대표단의 참가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최측인 중국 중화민족문화촉진회는, 중공의 고위층 간부들이 기념식 참석을 예정하고 있는 것 외에 국민당 새주석 마잉주의 참석을 희망하고 있으며 마주석이 참석할 수 없는 경우에는 국민당 부주석 등의 참석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만 국민당 대변인 정리원(鄭麗文)은 13일 매스컴을 통해, “9월 9일은 마잉주 당선자의 주석 취임 직후로 정무가 많기 때문에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적으며 고위층 대표단을 파견하는 여부도 초대장을 받은 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국민당주석 당선자 마잉주는 대만 국민들 사이에서 두터운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2008년 대만 총통선거의 가장 유력한 후보이다. 마잉주는 중국공산당과의 대치를 계속 강조해 왔으며, 이달 14일에는 중공은 항일 전쟁 당시 누가 선두에서 싸웠는지에 대해 역사의 진실을 분명히 밝히라고 말했다.
또, 마잉주는 최근 대만지 ‘중국시보’를 통해, 1989년 중공 당국에 의한 ‘6.4천안문대학살’ 진상 구명 호소나 파룬궁에 대한 성원과 지지를 다시금 밝혔으며 중공의 ‘반국가 분열법’을 비판, 향후에도 이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을 명확히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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