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를 순방 중인 후진타오는 가는 곳마다 현지 유학생과 중국인 단체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만약 환영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소박한 애국주의 열정 때문이라면 더 할말이 없겠지만 수많은 증거들은 그들이 모두 중공이 매수한 ‘연기자’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일부 중공 관리들은 이번 후진타오의 첫 해외 나들이를 정치 자본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더더욱 엑스트라들을 열심히 끌어 모았다. 이는 진상을 모르는 애국자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모욕이 아닐 수 없다.
중공 지도자들은 국사 방문 시 환영 인파를 매수하는 것이 이미 관례로 되었는데, 그들은 대사관을 통해 주로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유학생, 재외공관 직원과 가족 및 중공과 정치적 혹은 경제적 이익 관계가 있는 친공산당 화교들을 이용했다.
해외 중국인들은 ‘9평공산당’을 거의 읽었으므로 중공이 8천만 국민을 학살하고 100여 만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국토를 할양했으며 중국 5천년 문화를 파괴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최근 주청후(朱成虎) 소장은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며 200개 도시를 소멸시킬 것이라고 했는데, 만약 정말 그렇게 된다면 중공 관리들을 환영했던 사람들도 당연히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이처럼 사악한 정권의 우두머리를 환영하는데 나선 사람은 중국에 무한한 해를 끼치고 있는 중공을 도와주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자신의 인생에도 큰 오점을 남기게 된다.
2002년 장쩌민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중국영사관은 미국 전역에서 대대적인 매수 활동을 벌였다. 장쩌민의 첫 방문지인 시카고에서 중국 유학생들은 첫날 환영식에 참여하면 35달러, 이튿날 아침 배웅식에까지 참여하면 55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또 텍사스주에서는 돈뿐만 아니라 점심까지 제공했으며 반중공 시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보증서를 쓰게 하고 어겼을 경우 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했다.
후진타오는 정권을 잡은 후 소박하고 겉치레가 없는 이미지를 보였지만 뜻밖에 이번 순방에서 장쩌민처럼 환영식 인파를 매수하는 떳떳치 못한 일을 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중공 대사관은 온갖 노력을 다했으나 마침 개학 날짜와 겹쳐 참가한 유학생들이 많지 않았다. 뉴욕에서는 현지 중국인 지도자 량관쥔(梁冠軍), 화쥔슝(花俊雄) 등이 각 대학교 유학생협회에 공지하여 3천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그들은 물론 환영식이 끝난 후 모두 대사관의 보수를 받았다. 소문에 의하면 중공은 또 환영식을 위해 사전에 이미 1천 명 규모의 ‘선두 부대’를 파견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중공이 이처럼 환영 인파를 매수하는 목적은 후진타오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만민이 추대하는 지도자라는 가상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하면 외국 정상을 속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CTV와 해외 친공 매스컴을 통해 중국 내의 국민들을 속일 수 있으며 자신도 속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행위가 극히 유치하고 우둔한 짓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민주 국가 정상들은 지지율이 가장 높을 때, 해외 방문을 가더라도 환영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항의자들을 보게 되며 심지어 계란과 토마토 ‘포탄’ 공격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의견을 표현하는 자유와 시위의 자유는 민주국가의 초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100%의 지지율과 득표율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결코 영광이 아니다. 그것은 독재 국가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만약 후진타오가 이번 순방에서 장쩌민처럼 사람들을 매수하고 항의 단체들의 목소리를 죽이는 대신 국민들의 진정한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외교 방면에서 큰 점수를 딸 뻔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자신을 해쳤을 뿐만 아니라 외국 정상 앞에서 자신이 독재자임을 강조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사실 환영 인파를 매수하는데 공이 큰 현지 중국인 지도자들은 오히려 후진타오에게 나쁜 일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인류는 이미 정보시대에 들어섰다. 정보의 유동을 막으려는 노력은 실패하고 말 것이다. 많은 중국인들이 이미 바깥세상의 진실을 접촉했고 중국 국내 노동자와 농민들이 권리 보장을 위해 항쟁하는 진실도 알게 되었으며 따라서 중공의 거짓 선전의 본질도 알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CCTV가 아무리 해외 중국인들이 ‘후진타오 총서기를 열렬히 환영’하는 장면을 내보내도 불신만 커질 것이다.
중공 지도자들이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만민이 자신을 우러러 보며 열광하는 장면을 꿈꾼다. 마오쩌둥, 덩샤오핑에서부터 장쩌민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속이는 고수가 따로 없다. 그러나 이번 순방으로 후진타오 역시 그들과 다를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을 키잡이로 하고 있는 중공이라는 낡은 배는 머지않아 뒤집어 질 것이 뻔하다.
이 밖에, 중공이 환영단을 매수하는데 이용한 돈은 사실 중국 국민들의 돈이다. 중공은 자신이 이미 세계 경제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위기와 국민들이 고난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덮어 감출 수는 없다. 오늘날 중국의 실업율은 농촌의 1억 실업 인구를 포함시키지 않고도 15%-20%에 달해 전 세계에서 실업율이 가장 높은 국가에 속한다. 빈부 격차를 가늠하는 지니 계수는 0.458을 기록해 국제 사회가 공인하는 0.4를 초과하는 위기에 처했다.
중공 관리들은 하루 밤 사이에 갑부로 될 수 있지만 일반 중국인들은 자녀의 학비를 내지 못해 자살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후진타오는 자신의 체면을 위해 국민들이 피땀으로 번 돈을 날려 보냈는데 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환영식에 참여한 사람들도 자신이 가진 돈 때문에 중국에서는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가 한 명이 더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후진타오는 이러한 거짓 환영식을 보면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지 묻고 싶다.
대기원시보 사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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