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조류독감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첫 조류독감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를 인용,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망자는 조류독감이 발생한 중국 후난성 샹탄현 완탕촌의 12세 여자 어린이로 밝혀졌다.
이 여자 어린이는 집에서 키우던 닭들이 1주일전 갑자기 폐사하자 이를 가족들과 함께 먹은 후 갑작스런 열병이 발생, 병원으로 옮긴 후 곧 사망했다고 한다.
숨진 소녀의 오빠도 현재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완탕촌에서는 모두 545마리의 닭과 오리가 H5N1형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걸려 폐사했고 모두 2487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중국 당국에 발표에 의하면 지금까지 조류독감으로 인한 인체 감염 사례는 지난 2003년 2월 푸젠성을 가족들과 방문하던 중 폐렴 증세로 숨진 홍콩의 8세 소녀가 유일하다.
그러나 인터넷 신문 보쉰에 의하면, 이미 지난 6월말 칭하이성에서 폭발한 조류독감으로 이미 5000마리 이상의 철새가 죽고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당시 WHO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칭하이성은 중국 당국의 통제로 현지 시찰이 금지됐다.
한편 태국에서도 지난 주부터 조류독감 감염이 급속히 확산돼 6명이 감염, 1명이 사망했다고 태국 공공위생부가 밝혔다.
아시아에서 확산된 조류독감은 인체의 치명적인 H5N1형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며 이미 철새를 통해 중동,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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