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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조치로 공포에 휩싸인 하얼빈시

관리자  |  200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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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정부의 진상은폐로 식수가 무기한 끊긴 가운데 중국 북부 도시 하얼빈(哈爾濱)시가 갈수록 공포 분위기에 휩싸이고 있다.  


내용이 바뀐 공지  


하얼빈시 당국이 처음 단수조치 공지를 발표한 것은 21일 낮, 그러나 22일과 23일 공지 내용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처음 발표된 공지에서는 특별한 설명 없이 “전면적인 수도관 검사 및 보수를 위해 식수공급을 잠시 중단한다”고 했지만, 22일에는 “지린시 화학공장 폭발로 상수원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하얼빈 역내의 쑹화(松花)강 수질에는 이상이 없다”라고 해명하고 단수 조치가 약 4일간 진행될 것이라고 했으나, 23일 또 다시 바뀐 공지에서는 “하얼빈 역내 쑹화강 수질에 이상이 없다”는 구절이 삭제되고 “지린시 화학공장 폭발로 상수원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 식수가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승인했다.


이 밖에 약 4일간 단수된다는 말 대신 “식수 공급 회복 날짜를 나중에 별도로 공지한다”고 해 사실상 식수 공급이 언제 회복될지 현재 알 수 없다.


설득력 없는 공지


정부의 공지에 대해 하얼빈 시민들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반응이다. 그들은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영하 10도의 날씨에 식수관을 전면적으로 점검, 보수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보수작업은 언제나 한 구간씩 진행했지 전체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한 적이 없었다.


둘째, 시민들이 난방 공급을 하루도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4일간이나 물 공급을 중단한다는 것은 심상치 않은 일이다.


셋째, 공지에서는 22일 12시부터라고 했지만 이미 하루 전에 대부분 가정에 식수가 끊겨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넷째, 만약 지린시 화학공장의 폭발로 상류가 오염되었다면 지린성에서 하얼빈에 이르는 260킬로미터 유역의 도시와 농촌에서 모두 식수 공급을 중단해야 하며 하얼빈보다 하류에 위치한 지역에서도 마찬가지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 소식이 없다.


그리고 지린시 화학공장 폭발은 13일에 일어났기 때문에 공지를 발표한 21까지 8일 동안 오염된 물에 정화 조치를 할 시간은 충분했다고 봐야 한다.


또 만약 오염된 물이 지린시에서 7일간의 시간을 거쳐 하얼빈에 도착했다고 한다면 물이 매일 약 35킬로미터 흘러간다고 볼 수 있으며 이대로라면 지린시에서 오염물질이 강에 흘러들어가게 방치하지 않는 이상 오염된 물은 하루만에 하얼빈을 빠져나갈 수 있다.


지린시, 폭발로 인한 오염설 부인


벤젠공장 폭발이 일어난 지린시에서는 사건 발생 이튿날인 14일 오후부터 식수 공급을 회복했으며 지금까지 이상이 없다.


지린시 화학공장 관계자는 폭발로 생긴 물질이 대부분 이산화탄소와 물이기에 절대로 수원을 오염시킬 수 없다며 아직 하얼빈의 주장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린 화학공장에 오수 처리 시설이 있기에 문제가 있는 오수를 절대 쑹화강에 배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실제 검사 결과 쑹화강 수질이 영향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해석


비교적 설득력을 얻고 있는 화학 전문가 네티즌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정부가 이번 사태를 억지로 지린시 화학공장 폭발과 연관시키지만 원인은 다른데 있다고 본다. 정부가 21일부터 무장경찰 부대를 동원해 대규모로 티오황산나트륨, 하이포아염산나트륨, 수산화나트륨 등 시안화물의 독성을 제거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운반하는 것을 보았다. 식수관에 이미 독극물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틀림없다.”


“무슨 원인인지는 모르나 식수관을 통해 난방수 공급관에 시안화물이 들어갔다면 열을 받는 환경에서 철과 반응해 독극물을 산생할 수 있으며 일단 누출되면 대규모 사상자를 낼 수 있다. 때문에 식수관과 난방수 공급관에 남아 있는 시안화물을 화학적인 방법으로 제거하기 위해 정부가 이와 같은 조치를 한 것 같다.”


이 네티즌은 마지막에 베이징의 화학 전문가들이 이미 하얼빈에 도착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는 다른 한 견해는, 하얼빈시가 최근에 진행했던 군사훈련에서 실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다. 이 군사 훈련은 도시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을 때를 대비해 진행한 훈련으로 현재 이미 중단되었다.   


지진 임박설


단수 조치로 인심이 흉흉한 가운데, 가까운 시일 내에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아 하얼빈 시민들의 공포는 더해 가고 있다.


헤이룽장성 지진국이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하얼빈에서 5급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아주 적다”고 지진 임박설을 부인했지만 하얼빈시 모 병원의 관계자는 현재 그들이 가능하게 발생할 지진을 대비해 긴급 구조대를 조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관계자는 5급 이하의 지진에는 이와 같은 대비 조치가 필요없다고 하면서 그 이상의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밖에 이 관계자는 하얼빈시 난강구(南崗區)진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으나 이미 봉쇄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공포에 휩싸인 시민들


식수가 끊긴 뒤, 하얼빈시 시민들이 물과 식품 사재기에 나서면서 각종 유통 매장에서는 생수, 음료와 기타 식품들이 동나고 가격도 급등했다. 길거리 현금 취급기 앞에는 돈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외지로 가는 기차표도 이미 매진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진상을 밝혀 시민들을 안정시킬 대신 설득력 없는 수상한 행동만 보이고 있는 정부를 향해 하얼빈 시민들의 불만은 계속 쌓여만 가고 있다. 하얼빈 시민들은 사스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진상을 은폐해 무수한 인명 피해를 냈던 상황을 되살리며 공포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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