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말 독일 마르부르크(Marburg)대학에서 열린 국제 병리학세미나에서 일본 전문가 타시로 마사토(田代眞人) 박사는 현재까지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사망한 사람은 300명이 넘으며 3000여명이 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중국 현지에서 직접 조사한 비공식 보고서에서 인체간 AI감염 사례가 7건이나 된다는 놀라운 사실도 덧붙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일간지는 타시로 마사토 박사가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의 위탁을 받고 중국 후난성으로 AI를 연구하러 갔었다며, 그는 유엔의 아시아 AI를 연구하는 협력기관인 도쿄 전염병 국립연구소에서 근무한다고 밝혔다.
타시로 마사토 박사는 AI에 대한 베이징 당국의 은폐가 3년 전 사스를 은폐했던 것보다 더욱 위험하다고 말하면서 사스상황을 폭로해 무더기 구속 사태를 겪었던 중국 의료계 종사자들은 더 이상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실을 공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현재 전염상황을 폭로하려던 의료계 종사자 중 적어도 5명이 당국에 체포됐고 AI상황을 보도하려던 기자들은 이미 감금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독일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AI에 대한 중국 당국의 처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또한 현재 급속도로 확산되는 AI는 제1차세계대전 이후(1918년) 유럽에서 수백만 명의 인명을 앗아간 ‘스페인독감’ 보다 전파속도가 더 빠르고 위험성도 더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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