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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날이 어두워 총알 빗나갔다”

관리자  |  200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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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지난 6일 광둥성 산웨이시에서 일어난 농민 시위대 유혈진압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가 며칠간의 침묵 끝에 입을 열었다. 그러나 예상대로 신화사의 보도는 외신 보도와 전혀 달랐으며 교묘하게 사건의 영향력과 정부의 책임을 최소화 시켰다.


시위대는 폭도?


신화사는 10일 발표한 보도에서 농민 시위대가 장도(長刀), 쇠창, 곤봉, 폭발물 등으로 무장한 폭도들로 묘사하며 유혈진압의 정당성을 표명했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먼저 발전소와 경찰을 공격, 상황이 긴박하게 되자 경찰이 경고를 위해 총을 쏜 것이 잘못돼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변명하고 이번 사건에서 농민들이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1년 가까이 진행해 온 현지 농민들의 평화적인 시위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채, “농민들이 토지 징수에 불합리한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화사의 말대로 생계의 수단인 토지를 잃고도 합리한 보상을 얻지 못해 시위를 벌인 농민들이 정말 국가재산과 경찰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도들이었다면 ‘오사(誤死)’, ‘오상(誤傷)’라는 표현과 경찰 지휘관의 체포 이유를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직까지 먼저 위태로운 공격받았다는 경찰측에서는 부상자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해외 중국 네티즌들은 “똑같은 상황에서 미국 경찰이라면 총을 쐈겠는가”며 중국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날이 너무 어두워 총알이 빗나갔다?


신화사는 당시 날이 어두운데다 현장이 매우 혼란스러워 인명 피해가 났다고 하면서 최고 70명이 사망했다는 외신보도보다 훨씬 적은, 사망 3명, 중상 3명, 부상 8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날이 아무리 어둡고 현장이 아무리 혼란스러웠다 해도 정규 훈련을 받은 무장경찰이 공포탄을 하늘에다 쏘는 것을 잊어버렸다고 한다는 이유는 대중의 설득력을 잃고 있다.


그리고 이번 행동에 동원된 탱크와 통신 교란 장비 등 살기를 느끼게 하는 중장비들은 사전에 경찰측이 전혀 총을 쏠 계획이 없었다고 믿기 어렵게 하고 있다.


게다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지 주민들은, 6일부터 연속 며칠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마을 주민들이 사살된 장소도 한 곳뿐이 아니라고 증언하고 있다.


농민 대표와 지휘관에게 모든 책임 밀어


신화사의 보도에서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몇몇 선동자의 부추김으로 일어났다”고 하며 누차 그래왔듯이 소수의 사람을 징벌하여 공포심을 심어줌으로써 다수 민중을 고분고분하게 만드는 수단을 반복 이용했다.


이와 동시에 외신과 국제 인권기구의 시선이 두려운 중국 정부는 정당성을 강조하면서도 진압 행동을 지휘한 현지 경찰 책임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책임자의 이름과 언제 체포되었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진실여부를 알 수 없다.


중국 정부가 가식적으로나마 시위 진압 책임자를 체포하고 이를 공식 발표한 것은 배후 정부 조종자들의 책임을 한 사람에게 떠밀기 위한 수단일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가 이번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한 것처럼 꾸미는 수단일 수도 있다.  


살인자의 말을 믿을 수 있는가


현재 산웨이 당국 무장경찰은 여전히 마을을 봉쇄해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전화 통신을 교란, 도청하며 외신기자들의 취재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동시에 가족들에게 시신을 넘겨주지 않고 비밀리에 매장하거나 소각해 증거를 없애고 있으며 돈으로 마을 주민들을 매수해 진실한 증언을 하지 못하도록 협박, 유인하고 있다.  


위기에 처한 중국공산당


6.4천안문 사건이후, 급증하는 민중 항쟁을 대처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무장경찰 부대를 꾸준히 확충해 왔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독재는 필연적으로 민중 항쟁을 일으키며 이는 독재 정권의 가장 큰 위협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던 장쩌민은 ‘안정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는 구호를 외쳤으며 후진타오는 ‘조화사회’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민중 항쟁을 부추기고 있는 관리들의 부패 그리고 소수 민족, 종교인사, 민주인사들에 대한 탄압은 정치체재 개혁 없이는 개선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중공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극력 이번 사건을 은폐하고 영향력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인터넷과 기타 경로를 통한 정보 루트가 발달되어 있는 시대인 만큼 6.4천안문 사건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이번 유혈진압은 중국 민중 항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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