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인권문제와 각종 사회문제로 사면초가에 둘러싸인 중국공산당이 이번에는 인기스타 이연걸과의 인터뷰에서 과민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치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지난 16일 저녁, ‘쿵푸의 황제’ 이연걸은 CCTV의 ‘예술인생’ 프로그램에 출현해
자신의 사업과 인생에 대한 감회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의 인생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에 대한 MC의 질문에 이연걸은 “기공을 할 줄 아는 양어머니”라고
대답하고 양어머니의 특이공능(초능력)으로 병을 치료한 등 어려운 고비가 있을 때마다
도움을 받았다며 몇 가지 사연을 이야기 했다.
특히 이연결은 자신이 영화 ‘중화영웅’을 찍을 당시, 중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양의사와 한의사들이 모두 그를 치료하지 못했으며 결국 양어머니의 기공치료로
효험을 봤다고 말했다. 당시 이연걸은 여러번에 거쳐 양어머니에게 등에 안마를 받고
대량의 검은 피를 토한 후 완쾌됐다고 서술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CCTV 제작진은 프로그램이 방송된 후 당국으로부터 ‘미신을
선전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23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후편은 방송금지 조치를 당했다.
CCTV의 한 직원은 “이연걸이 말한 내용은 방송에 나가지 말아야 했다, 우리가 실수했다”며
“당시 MC를 맡았던 주쥔(朱軍)이 중징계를 받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현재 중앙정부의 지시를 받은 중국 언론은 일제히 이연걸의 양어머니로 밝혀진
자오췬쉐(趙群學)를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이연걸에게도 ‘과학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비방을 퍼붓고 있다. 자오췬쉐는 지난 80년대, 중국 민간에서 여러 가지 기공이 가장
활발하게 전해지고 있을 당시 특이공능으로 병을 잘 고쳐 유명해진 기공사였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자오췬쉐가 ‘사기꾼’이라는 죄명으로 강제노동수용소에 2년
갇혔다가 풀려난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특히 강조하면서 ‘인간쓰레기’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에 이연걸이 출현한 ‘예술인생’ 프로그램은 사실 정치와 무관한 프로그램이었고
양어머니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연걸의 고백도 아무런 정치적 목적이
없는 솔직한 이야기였을 뿐이었지만 중국 정부는 극도로 과민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 연예인이 기공을 긍정하는 발언을 한 것이 중공에게 왜 그렇게 큰 위협이 된 것일까?
사실 이는 아직까지 자행되고 있는 비인간적인 파룬궁 탄압과 무관하지 않다.
이연걸과 양어머니에 대한 공격적인 기사들도 잘 살펴보면 파룬궁을 비방할 때와
유사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정부가 인기기공 파룬궁을 탄압하면서 모든 기공을 비과학적이고
미신이라며 금지시키는 바람에 그간 중국인들은 설사 직접 기공의 혜택을 받았고
특이공능을 눈으로 직접 보았다 해도 공개적으로 말하고 연마하지 못했다. 하지만
헐리우드 진출로 장기간 중국을 떠나 있었던 이연걸은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했고
결국 중국 당국의 기공비방은 허구이며 파룬궁 탄압이 부당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증명한 셈이었다.
1999년부터 지금까지 전체 국가기구를 동원해 탄압했음에도 불구하고, 파룬궁을
굴복시키기는커녕 갈수록 드러나는 심각한 인권문제로 사면초가에 몰린 중공 정부에게
있어서 국제 스타인 이연걸의 기공옹호 발언은 치명타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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