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대규모 민중시위가 갈수록 빈발하면서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 외자기업이 가장 많이 들어서 있는 광둥성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지난 주 두 번째 농민시위대 유혈진압 사건이 발생하면서 민중시위가 중국 내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새로운 요소로 떠오르게 됐다.
이번 시위가 일어났던 산쟈오(三角)진 인근에 있는 한 대만인 공장 업주는 현재까지 광둥성의 민중시위와 불안정한 사회 치안이 직접적인 피해를 가져다 준 적은 없으나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미국 카토 연구소 무역정책 전문가 다니엘 아이켄슨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투자 지역의 법률이 완벽할 것을 바라며 가능한 문제가 적게 발생할 것을 바란다”며 “만약 투자 지역에서 시위가 빈발하고 사회가 불안정하며 정부 정책에 문제가 많다면 그렇지 않아도 모험적인 투자가 안게 될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중공 당국이 19일 발표한 최신 수치에 따르면 2005년에 중국에서 발생한 민중항쟁은 총 8만 7천 건에 달하며 정부 진압부대와의 유혈충돌 사건 대부분은 광둥성에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재미 중국학자 청샤오눙(程曉農)은 “해외 투자자들은 경제가 발달한 지역을 선호하지만 중공 정치체제 하에서 경제가 발달한 지역일수록 관리들의 부패 또한 가장 심각하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민중시위는 민주국가의 시위와는 달리, 정치 개혁을 거부하며 민중의 목숨을 초개같이 여기는 공산당 정권과 맞서 일어나고 있어 언제나 유혈충돌로 번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
중공 정권의 본질과 내부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표면적인 정보만 가지고 전쟁터화 되고 있는 중국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해 보인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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