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포르노 관련 검색 자료를 넘겨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던 구글이 중국에서는 중공 당국의 요구에 따라 민감한 단어를 차단하는 검색엔진을 순순히 제공해 이중인격자라는 비난을 받게 됐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성명을 통해 “구글의 이번 결정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24일부터 출시된 새로운 버전의 구글 차이나(www.google.cn)로 중국 언론이 또 다시 어둠에 파묻히게 됐다고 질책했다.
구글은 2000년부터 중문판 검색엔진을 개설했으나 중공 당국의 통제로 순조롭게 중국 네티즌들에게 다가가지 못했으며 작년 8월에 진행된 시장 조사에서 중국 ‘바이두(百度)’ 검색엔진에 뒤쳐지기까지 했다.
자국 내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수립했던 구글은 네티즌 1억이 넘는 중국시장을 잃게 되자 양심을 내팽개치고 중공 정권의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여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구글사는 앞으로 ‘파룬궁’이나 ‘대만 독립’, ‘6.4천안문사건’ 등 수천 개 키워드의 검색과 관련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며 지메일(Gmail)이나 블로그, 채팅방 등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대폭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중국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중국시장을 거부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검색 결과를 삭제하는 것은 구글의 서비스 원칙에 어긋나지만 아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변명했다.
이와 함께 야후나 MS사 등도 중공 당국의 요구에 순응하고 있어 중국 네티즌의 비난 및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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