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공공 화장실인데 왜 사용할 수 없죠?” 이는 베이징의 한 공공 화장실에서 이용을 금지당한 농민공 딩융성(丁永生)의 반발이다.
이 화장실 관리원은 인근 공사장 농민공들의 위생이 불량해 보건위생 당국에 의해 화장실 사용이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살길을 찾아 농촌에서 도시로 흘러들어가 최하층으로 전락한 농민공들, 중국에서는 이와 같이 농민공들이 도시에서 차별대우 받는 일이 너무나 흔하다.
사회가 공업화 되면서 농민들이 도시에 들어가 3D 업종에 종사하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나 있는 현상이지만 유독 중국 농민들만은 도시에서 합법적인 거주권을 가질 수 없어 ‘농민공’이라는 비참한 신분을 갖게 되었다.
중공 정권이 농민들에게 합법적인 도시 거주권과 함께 의료, 교육, 연금 등 기타 혜택을 주지 않는 이유는 그들을 토지에 묶어 놓고 그들의 노동력을 끊임없이 착취하기 위해서였다.
개혁개방으로 농민들에 대한 제한이 좀 풀리면서 1억 명이 넘는 농민공들이 도시로 몰려 들어갔고 그들은 잡초 같은 생명력으로 중국의 저임금 경제구조를 떠받치는 기둥이 되었지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너무나 미미했고 남는 것은 고통과 사회에 대한 불만뿐이었다.
일년 동안 힘들게 일해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몸이 아파도 감히 병원을 찾지 못하며 거액의 교육비 때문에 자녀들을 교육시키지 못하는 농민공들, 그러나 그들의 권리의식이 향상되면서 합법적인 권리를 요구하는 시위가 놀라울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일부 지식인들과 농민공들이 중공 당국에 하루빨리 악질적인 ‘호적제도’를 폐지하여 농민들에게 ‘국민대우’를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값싼 노동력으로 외자를 끌어들여 연명하고 있는 중공 정권은 여전히 농민에게 도시 주민과 똑같은 권리와 혜택을 주려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농민공들이 도시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서 중국 연해 도시에서는 농민공 인력이 부족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농민공 공황’이 생길 지경이라고 한다.
최근 언론에 발표된 ‘메이드 인 차이나’도 이젠 싸지 않다는 뉴스는 이러한 상황에서 임금을 높일 수밖에 없는 농민공 인력 시장을 반영했다.
(http://www.kmib.co.kr/html/kmview/2006/0125/113811507130110000.html )
이는 장기간 열악한 노동 환경과 저임금으로 농민공들을 착취한 필연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중공의 잔인한 농민 착취 정책이 실패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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