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서도 유사 환자 확인
[SOH] 중국 위생부는 28일, 쓰촨성 쯔양(資陽)시에서 6월 하순부터 동일 정오까지 이미 152명이 돼지 연쇄상구균에 감염, 이 중 3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중태라고 발표했다. 또, 홍콩에서도 감염 의심 환자가 확인됐다.
대부분의 환자는 돼지와 접촉이 잦은 농촌 남성으로,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돼지나 돼지 사체와의 접촉이 주 감염 이유라고 추정되고 있다. 감염 증상은 고열, 권태감, 오심, 구토 등으로 증세가 심해지면 수막염, 피하출혈, 혼수 등도 나타난다. 이 질병은 잠복 기간은 짧고 급속히 진행하며 아직 인체간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위생부 부장 가오창(高強)은 29일, "감염의 확대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었다"라고 발언했지만, WHO 대변인 디즈는, "현시점에서 감염 확대를 막을 수 있었다고 단언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새로운 감염자가 아직 나타나고 있으며 사망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WHO는 이번 돼지 연쇄상구균이 처음부터 대량의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보아 균이 이미 악성 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홍콩 위생서 위생방호센터는, 최근 홍콩 시내에서 돼지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1명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환자는 최근 여행을 하지 않았으며 쓰촨성 양돈장이나 돼지와의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7월 12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정부는 감염과 관련해 쓰촨성에서의 육류 수입을 전면 중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돼지 연쇄상구균이 일단 양돈장에 침입하면 단시간 내의 발병을 억제할 방법이 없으며 백신도 개발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근본적인 대처법이 없기 때문에 대응이 매우 곤란하며, 소독 등 사육 관리와 위생 관리에 철저를 다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005년 중국 위생부는, 당시 6월초에 발병한 돼지 연쇄상구균 전염병을 7월 말까지 공개하지 않은바 있어 이번 당국의 발표도 각종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당시 위생부는 돼지 연쇄상구균으로 중국에서 총 40명 사망했으며 200여 명이 감염됐다고 주장했지만 당국의 WHO 조사단 파견 거부 등으로, 실제 감염.사망 규모는 아직까지 정확히 확인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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