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17일 오후,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티벳
망명정부의 정신적인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 라마에 대한 미 의회의
황금메달상 수여식에 참석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달라이라마와 함께 공개석상에 등장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10월 17일 부시 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미국 국민들을 대표해 미국 민간 최고의 영예인 황금메달상을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에게 수여했습니다.
황금 메달상 수여식은 장중하게 진행되었으며, 미 하원 의장, 부시 정부 내각요원,
그리고 종교계 지도자 및 티벳 불교 대표 등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축사에서, 달라이 라마의 일생은 종교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일생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은 중국이 종교의 자유를 박해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계속적으로 중국을 압박해 신앙의 자유를 보호하게 할 것이며 이것은 중국의 국가
이익에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는 또, 미국은 계속 중국의 지도자들이 달라이 라마와 만날 것을 촉구할 것이며
만약 중국 지도자들이 달라이라마와 회담할 수 있다면 그는 바로 평화를 사랑하고
화해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달라이라마는 황금메달을 받은 후 수상 소감에서, 현재 중국이 티벳에 취하고
있는 정책은 결국 티벳인을 티벳지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이 되게 하려는 것이며,
티벳 문화는 점차 소멸될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중국과 티벳은 서로 존중하는 것을 토대로 경제 번영을 촉진해야 하며,
티벳인들이 추구하는 것은 독립이 아니라 자치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비폭력적인
수단으로 티벳인들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달라이라마는 600만 티벳인을 대표해 미국 국민들의 티벳에 대한 지지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으며, 미국 의회가 황금메달상을 수여한 것은 티벳인들에게 거대한
기쁨과 격려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OH희망의소리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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