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영화배우 진관희(陳冠希)와 여러 여배우들의 음란사진 유출 파문이 이미
2주간 지속됐습니다. 홍콩 경찰이 범인 체포에 주력하고 홍콩 인터넷 토론방에서
이와 관련된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는 반면 중공 당국은 유출사진의 확산을 전혀 통제하지
않고 있어 중국네티즌들로부터 ‘폭설 재난에서 대륙 민중의 관심을 돌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사진유출 사건이 이미 대륙 민중들이 폭설 사태로부터 관심이 멀어지게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폭설 피해 하나로 (중공 정권이) 끝장날
수도 있었는데 음란사진 사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옮겨갔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네티즌은 “이번 주, 홍콩 연예인 음란사진, 산시(陝西)성 가짜 호랑이
사건, 헤이룽장성 시펑(西豊)시 서기 경질 사건 등 괴이한 뉴스와 화제가 끝도 없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뉴스와 화제만 봐도 폭설 피해가 아주 심각하며 결코 TV에서
보여주는 것 같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관심을 돌리기 위한
연막탄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관리당국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누드사진
유포를 차단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 네티즌은, “중국 정치와 관련된 민감한 게시물이
30분도 남아있지 못하고 삭제되는 것을 보면, 이는 조종이나 음모로 볼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어떤 네티즌들은 중공이 폭설 재난에서 관심을 돌리게 하는 동시에 이 사건을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는 구실로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