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달라이라마의 조카이자 티베트 망명정부 국회의원인 케드룹 쑨둡(Khedroob Thondup)이 16일 티베트 사건의 실제 사망자 숫자가 중공 언론의 주장과 다르다며, 라싸의 한 대형 마트에만 67구의 시체가 버려져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난 14일 중공 당국은 군대와 경찰, 장갑차들을 동원해 라싸에 진입했습니다. 군대는 시위 중인 승려들과 민중들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중공 당국은 10명의 사망자만 공식 승인하고 있지만 티베트 망명정부는 최소 8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케드룹 쑨둡은 라싸의 있는 친구의 증언을 통해 라싸시에 있는 대형 마트에만 67구의 시체가 있으며 14일 당국의 진압 후 시체를 처리하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쑨둡은 “베이징에서 군인과 경찰들에게 총을 쏘라고 명령했으며 많은 부상자들이 두려워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쑨둡은 최근 라싸뿐만 아니라 쓰촨성 아바현 자치구에서 2800여 명의 승려들의 시위를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사>도 쓰촨성 시위도중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쑨둡의 부인이자 대만 투보즈유(圖博之友)협회장인 저우메이리(周美里)는 이번 사건이 6.4‘천안문 민주화운동’과 유사하다며 “스필버그 감독을 본받아 국제사회는 베이징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중공 당국은 라싸의 시위가 이미 진압돼 안정을 되찾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저우메이리는 “현지에서 아직도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최근 3대사원에 아직도 수많은 군인과 경찰이 주둔하고 있으며 매 사원마다 수 천명의 승려들이 있다. 이틀 전에 두 명의 승려가 분신자살 했으며 많은 승려들이 자살을 기도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녀는 “라싸와의 전화통화도 다 두절됐다”며 “많은 사실들을 알아낼 방법이 없다. 각국 정부는 최소한 라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유혈탄압이 있었지만 티베트인들은 굴복하지 않을것이다. 티베트인들은 영원히 자유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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