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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티베트 승려들이 27일 라싸시 조캉사원에서, 중국 당국의 삼엄한 통제를 뚫고 외신기자들에게 중공 당국의 폭력시위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폭로했습니다.
중공 당국은 이날 비난이 빗발치는 국제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외신 기자들을 불러 티베트 시위대의 폭력성을 알리려고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자가 브리핑하려던 순간, 30여명의 승려들이 몰려나와 기자들을 에워싸고 눈물을 흘리며 기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주장은 모두 거짓입니다.(울음소리) 우리는 방화·약탈 등의 폭력 시위를 하지 않았습니다. 중국공산당은 우리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유혈 사태가 발생한 이후 2주일이 지나도록 사원이 봉쇄돼 고통스럽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승려 한명이 봉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베트는 자유를 원합니다. 라마 신도와 시민들이 갇혀 있습니다.”
이들은 중공의 언론 봉쇄로 진실한 상황이 알려지고 있지 않다며 전세계에 진실을 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외신기자들을 인솔하던 중공 관리들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기자들을 독촉해 현장을 떠났습니다. 당시 외신기자들 앞에서 돌발 시위를 했던 승려들은 나중에 모두 공안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외국 언론 취재단은 미국 WSJ과 USA투데이, AP통신과 영국의 FT, 한국 KBS와 일본의 NHK, 홍콩·싱가포르·대만 매체와 아랍 알 자지라 방송 등 모두 26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그간 중국의 인권유린 상황을 다뤄온 영국 BBC방송은 제외됐습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라싸 거리에 경찰들이 깔려 있고 사원 주변의 경계도 삼엄해 긴장은 여전하다며 이번 라싸 취재가 당국에 의해 치밀하게 연출된 관제 취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http://www.soundofhope.or.kr
▲ 동영상: ‘시위로 얼룩진 그리스 아테네 베이징올림픽 채화식’http://www.youmak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