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4일, 티베트인 거주지인 중국 쓰촨(四川)성 가르제(甘孜)주에서 중공 당국이 또 다시 티베트인 수백 명의 항의 시위를 유혈진압해 지금까지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위 발생 전날인 3일, 현지 중공 관리와 군경들은 ‘애국주의’ 교육을 한다면서 둥구(東谷)사원에 찾아가 승려들의 방을 수색하고 벽에 걸린 달라이라마 사진을 떼어내다 승려들과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4일 발생한 승려와 마을 주민들의 시위는 이날 체포된 승려 두 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RFA 티베트어 방송은, 인도에 있는 티베트인이 현지에 있는 가족에게 전화로 확인한 결과 4일 오후 8시께부터 시위대 진압에 동원된 군경들이 시위대를 향해 기관총을 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소 15명이 숨졌다는 현지 목격자의 증언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중공 관영 신화사도 4일 보도를 통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신화사는 시위 발생 배경을 설명하지 않은 채, 현지 관리의 말을 빌려, 시위대가 정부청사를 습격하고 모 한족 관리에게 심한 부상을 입혔다고만 보도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최창영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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