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현지시간 10일, 유럽의회에서 티베트 사태와 관련해 유럽연합 회원국 지도자들의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집단 불참을 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580대 24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이 결의안에서는 중공 당국이 달라이라마와 대화를 재개하지 않을 경우 EU 정상 모두가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하는 공동의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을 회원국들에 촉구했습니다.
결의안에서는 또 티베트 시위자들에 대한 중공 군대의 야만적인 강경진압을 비난하면서 유엔에 티베트 사태에 대한 독립 조사를 촉구하고 베이징올림픽을 반체제 인사, 언론인, 인권운동가들을 체포하는 구실로 오용하지 말 것을 중공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EU의장직을 맡게 될 프랑스 대통령이 가장 먼저 올림픽 개막식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이미 독일, 체코,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일부 회원국 정상들이 개막식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미 부시 대통령도 불참 가능성을 내비치기 시작했으며 9일에는 브라운 영국 총리도 직접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또 중공 당국의 초청을 받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일정문제’ 때문에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유엔 대변인이 10일 밝혔습니다.
티베트 사태를 계기로 국내 민중에 대한 중공 당국의 인권유린 실태가 갈수록 드러나면서 각국 정상들의 올림픽 개막식 불참이 도미노처럼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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