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7일, 베이징올림픽 횃불은 인도 뉴델리에서도 두 번이나 꺼지는 불상사를 빚으면 간신히 행사를 마쳤습니다.
기온이 섭씨 35도를 웃도는 가운데 대통령 관저에서 떠난 횃불이 첫 번째 주자의 손에서 갑자기 이유없이 꺼지면서 인도 경찰이 미리 준비한 다른 횃불을 가져와서야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주자 역시 출발선에서 움직이자 바로 첫 번째 주자와 같은 곤경을 치렀습니다.
인도 당국은 1만 5천명의 경찰을 동원해 봉송 구간을 시민들과 완전 차단하고 심지어 인근 건물 옥상도 폐쇄했습니다.
또 당초 9km였던 전송 코스가 3km로 줄면서 횃불은 2,30미터에 한 명씩 대기하고 있는 70명의 주자들에 의해 총망히 전송됐습니다.
한편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던 티베트인들은 행사장 진입에 실패한 채 200여 명이 인도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올림픽 횃불 전송식과 동시에 진행된 티베트인들의 성화 봉송 행사는 인권을 위한 그들의 비폭력적인 항쟁을 강조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도에는 중공 당국의 탄압을 피해 망명한 티베트인들이 다람살라를 중심으로 10만명이 살고 있어 올림픽 횃불 전송의 최대 난코스로 꼽혀 왔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장연식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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