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티베트 인권 탄압문제로 베이징올림픽이 개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주한 중국대사가 “티베트에는 인권탄압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발언은 23일, 닝푸쿠이 주한중국대사가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외교포럼 제5차
강연회에서 한 주장입니다.
이날 강연회는 ‘중국 대외정책의 기조’라는 주제로
23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교수대회의실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닝푸쿠이 대사는 17명 남짓한 서울대 재학생들 앞에서 “중국
대외정책기조는 평화적인 국제환경을 조성하고 신장된 국력에 상응하는 국제적 위상
확보”라면서 “중국은 세계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티베트 사태를 빗대어 “발생할 수도 있는 개별적인 문제를
갖고 서방언론 매체가 중국을 트집잡는다”면서 서방언론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본사 기자는 해외에서 일어나는 올림픽 보이콧 물결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봤습니다.
기자: “얼마전에 3.14 티베트 유혈사태로 인해서 브라운,
메르켈 총리등 유럽 주요 3국에서 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선언했고요..(중략) 인권 문제가.. 중국의 인권 문제가 굉장히 극에 달해 있구요.. 이런 것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닝푸쿠이: “어, 이거, 지금 이 질문은 어디서 나왔죠?”
기자: “저는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라고 하구요.”
닝푸쿠이: “어, 그래서 이거 더 질문 안해도 됩니다.
아, 더 말할 필요가 없어요. 어, 왜냐하면 이 질문을 들어보니까 중국에 대해서 전혀
모릅니다. 아, 그래서 들어가서 중국 번역 책을 좀 더 많이 보고.. 아 됐어.
이런 말.. 나한테..하지말고..당신이....(소리지르고 화냄)
닝 대사는 방안책을 질문하는 기자에게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기자: “어떤 이런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서 (중공 당국이)
어떤 방안책을 갖고 있는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닝푸쿠이: “왜냐하면 방금 우리 이거 여사가 저 질문 자체는
너무 무식하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아, 중국에 대해서 너무 모릅니다. 아,
그래서 이 먼저 생각하면 더 제가 말했으면 하고 있습니다. 아 너무..너무
무식하기 때문에 더 하지, 더 하지 않겠습니다.”
닝 대사는 질문시간이 끝나고 학생들에게 오는 27일 서울에 도착하는 올림픽 횃불
전송을 환영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총장실로 향해 가는 도중 ‘중국의 인권 탄압이 언제쯤 종식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티베트에는 인권탄압이 없어요”, “티베트에 가 봤어요?”라는 궁색한
말들을 반복하고 입술을 떨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또 3.14 티베트 폭력시위가 티베트인들로 가장한 중공 군인들에 의해 계획적으로
조작됐음을 발표한 영국정보통신사령부(GCHQ)에 대해 언급하자 버럭 화를 내 주위
학생들이 만류하기도 했습니다.
언론사 기자 앞에서 상식을 벗어난 닝 대사의 언행은 중공 당국이 주장하는 인권과
평화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