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국에서 치명적 장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중공 당국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중국 남동부 지방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엔테로바이러스(EV71)는 안후이성 푸양(阜陽)시에서 시작돼 안후우이성에서만 약 4,500명의 감염자를 발생시켰으며 이 가운데 22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염병은 현재 안후이성 인근 지역은 물론 북부 베이징과 남부 홍콩과 마카오까지 확산되는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수도 베이징에서 이미 1,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이 6-7월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공 당국은 이번에도 1달이나 늦게 전염 상황을 통보해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안후이성에서 엔테로바이러스 첫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초였으며 3월 말 연속 5명이 사망했지만 관련 소식이 현지 언론에 발표된 것은 4월 15일이었습니다.
게다가 푸양 당국이 ‘중증폐렴’이라는 오보를 하면서 질병에 대한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은 4월 25일에서야 처음 이뤄졌습니다.
당국이 질병의 정체를 규명하지 못하고 언론을 통제하고 있는 동안, 인터넷에서는 ‘괴질’에 대한 각종 소문이 돌면서 푸양에서는 부모들이 어린 자녀들을 먼 친척집이나 고향으로 보내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뒤늦게 대책본부를 설치한 중공 위생부가 “이번 전염병을 막는 데 2003년 사스(SARS) 발병 때와 똑같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각지 관리들에게 주문하면서 실제 전염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10세 이하 유아들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인 수구족병 EV71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고 발열, 발진, 물집, 구강궤양과 함께 시작하며 입, 발, 손에 질환을 일으킵니다. 이 바이러스는 보통 환자의 점액, 타액, 분비물 등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베트 유혈진압 사태에 이어 횃불 수난, 최악의 열차 충돌사고 등 잇달아 발생하는 악재는 올림픽을 계기로 정권의 정당성을 치켜세우려 했던 중공 당국에 오히려 치명타가 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최창영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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