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3일 오후,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막식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던 도중, 계란 크기의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날 베이징은 점심까지만 해도 화창한 날씨를 보였지만 오후에 들면서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오후 3시 경부터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비와 우박은 천안문 일대, 하이뎬(海淀)구와 스징산(石景山) 등 베이징 중부와 서부 지역을 강타해 많은 피해를 냈습니다.
이날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철통 경비가 이뤄지는 가운데 장예모(張藝謀 장이머우) 감독이 지휘하는 개막식 리허설이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6월에 들어서면서 베이징에서는 평균 이틀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렸습니다. 베이징 기상청은 최근 베이징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러 있으면서 반시계 방향으로 회오리바람처럼 맴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찬 공기가 온습한 공기를 만나면 즉시 돌풍,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이징의 올해 6월 강우량은 2004년 같은 시기의 400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이징 기상청은 앞으로 이런 변덕스럽고 이상한 날씨가 얼마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같은 날,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의 12개 현과 시에도 돌풍과 함께 계란 크기의 우박이 내려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원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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