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국을 순회중인 ‘파룬궁박해진상연합조사단(CIPFG)’의 인권성화가 7월
12일 대구와 울산, 13일에는 부산과 창원을 거쳐 한국봉송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인권성화’는 국제인권단체 ‘CIPFG(Coalition to Investigate the Persecution of Falun Gong)’가
발기한 주요 인권활동 중 하나로, ‘올림픽과 반(反)인류범죄가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기치아래, 지난 해 8월부터 유럽, 호주, 북미와 아시아의
30여개 국, 150여 개 도시를 거쳐 오면서 봉송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대구와 울산 인권성화 봉송
12일,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는 가운데 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린 성화봉송식 식전행사에서는
백금숙 태극권 시범단의 시범, 한경 초등학교 학생들의 밸리댄스 공연, 그리고 오카리나
연주자 전형권씨의 오카리나 연주가 선보였습니다.
CIPFG 한국 대구지부의 김지현 지부장은 중공의 반인류적 인권탄압을 제지하고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지켜나갈 것을 호소했습니다.
대구 수성구의회 금태남 의원은 지지발언에서 ‘올림픽과 반인류 범죄가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돼선 안 된다’는 인권성화 표어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면서 인권탄압을
자행하는 중국이 과연 올림픽 주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습니다.
(음성) “과연 중국이 인권을 탄압해 가면서도 세계 축제
체육행사인 올림픽을 개최해서 되겠느냐 하고 의문스럽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구촌의
모든 젊은이들이 베이징 올림픽을 가게 되면 정말 이제는 인권을 탄압하지 않는다는
그런 중국의 새로운 정치가 또는 국민들에게 약속을 해야 되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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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발언을 하고 있는 대구 수성구의회의 금태남 의원(SOH)
첫 주자인 최용호 자유청년연대 대표에게 전달된 인권성화는 대구 국채보상공원을
출발해 중구청 네거리, 반월당 네거리를 거쳐서 약 4km를 행진한 후 다음 봉송지인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구시가지,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울산 인권성화 봉송식은
번화가답게 많은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행인들은 자원봉사자들이 배포하는
인권성화 전단지 등의 자료를 보면서 마칭 밴드(marching band)가 연주하는 음악에
관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울산 행사에는 안만수 울산대학교 체육학과 교수와 장경환 전 피플투피플 한국
총재가 축사를 했습니다.
장경환 전 총재는 1989년에 발생했던 6.4 천안문 민주화운동과 부시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 당시 칭화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언급하며, 시민들에게 정의가 없는 산송장이
되기보다는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와 용기와 사랑을 지켜가는 삶을 살 것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울산 성화 봉송에는 지역 마라톤 클럽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성화 선두를 이끄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인권성화는 다시 여신들에 의해 다음 봉송지인 부산지역
첫 주자에게 전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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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마라톤 클럽 회원들이 인권성화를 봉송하고 있다.(SOH)
부산과 창원 인권성화 행사
7월 13일 인권성화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부산을 찾았습니다. 인권성화
봉송식은 바다에 접해있는 해운대 대천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렸습니다.
마칭 밴드의 힘찬 연주로 시작된 인권성화 축하무대는 국악 관현악단 ‘청’의
흥겨운 국악 연주로 이어져 때마침 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등산객들의 발길을 잡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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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인권성화 축하행사(SOH)
정구진 CIPFG 한국 단장의 축사에 이어 지지발언에 나선 부산대학교 철학과
최우원 교수는 인권탄압을 자행하는 중공정권은 정권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성)“이 중공정부가 개입해서 이루어진 만행이니까 이거는
중공정부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책임자들을 엄벌에 처하는 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중공 정권은 정권으로서 기본적인 자격이 없는 거죠. 우리는 이런 걸 통해서 공산주의의
실상이 뭔가 하는 거를 똑똑히 봐야 돼요.”
최 교수는 또한 잘못된 정치 집단이 올림픽을 악용할 때 올림픽 위원회가 이를
경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성)“문제는 잘못된 정치집단이 들어섰을 때 이것(올림픽)을
악용한다는 것, 그래서 이런 올림픽이 본래 이념, 훌륭한 이념으로부터 벗어나서
이러한 짐승만도 못한 중공의 저런 폭압정권한테 이용을 당하는 거죠. 그래서 이것은
올림픽 위원회에서도 깊이 반성을 하고 중국에 대해서도 경고를 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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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성화를 높이 든 부산대학교 최우원 교수(SOH)
인권성화를 축하하기 위해 인권성화 주제가를 색소폰으로 연주한 부경대 강희영
교수는 자본의 이익을 위해 인권 등이 제한되는 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부차적인 것들이 개입돼서 스포츠 정신이, 인권이
덮어지고, 자본의 이익 창출을 위해서 다른 것들이 제한된다는 것은 하루속히 개선이
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권성화는 세 명의 여신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은 정구진 단장이 첫 주자인
최우원 부산대 교수에게 전달하면서 봉송을 시작해 도착지인 해운대 솔밭공원까지
4.7km에 이르는 구간을 달린 다음, 다음 봉송지인 창원의 첫 주자에게 인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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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성화 주제곡을 연주하는 마칭밴드(SOH)
7월 13일 오후, 창원 시청공원 주변에서 열린 인권성화 봉송식에서는 한국 인권성화
순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열렸습니다.
행사장 주변의 시민들에게 인권성화 봉송의 취지를 알리면서 시작된 축하행사에서
바이올린, 첼로 그리고 비트박스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공연이 펼쳐졌고, 성악을 전공하는
전성우 군의 오솔레미오 독창이 이어졌습니다. 이어 극동 체육관 소속 타이저시범단의
절도있는 태권무는 시민들과 행사 참가자들의 감탄과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 중학교에서 창원의 대표적 스포츠 종목인 사격부문의 코치를
맡고 있는 서양화씨가 학생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현 사격종목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 코치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참가선수와 임원들이 직접 숙식을 해결해야한다면서
중공 당국이 올림픽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선수나 임원진들에 대한 지원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음성) “선수들이 올림픽 한번 나가기 위해서 엄청난 정말
총력전을 해가지고 나가는 건데, ...올림픽에 간다는 영광은 잠시고, 가서 며칠을
어떻게 버틸 것인가, 시합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하는 고민에 쌓여 있더라구요...그러니까
불참하는 그런 나라들이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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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성화를 들고 있는 신영옥 경상남도 도의원(SOH)
성화주자로서 성화를 봉송한 신영옥 경상남도 도의원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의 인권이 향상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중국이 이번을 계기로 해서 좀 더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고, 또 중국이 그런 인권을 존중함으로써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의령예술총단장이자 대불대학교 국악과 이금조 교수는 평소 학생들에게도 세계가
부딪힘없이 서로 잘 살아야함을 강조한다면서 인권성화에 대한 지인의 소개를 듣자
바로 참가결정을 했으며 전세계 인권성화 릴레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순회를 마친 인권성화는 15일부터 서울에서 주한 중국대사관 및 청계천 광장에서
마무리 행사를 갖고, 17일 마카오로 전달되며 중국에서 파룬궁 박해가 일어난 날인
7월 20일 홍콩에 진입해 1년에 걸친 긴 여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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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마무리 행사를 하는 CIPFG 인권성화(SOH)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