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 중심가에서 21일 오전 3대의 버스가 잇따라 폭발해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폭발은 이날 오전 7시 7분, 쿤밍시의 런민시루(人民西路) 쿤밍의대 제1부속병원 앞 버스정류소에 멈춘 54번 버스에서 일어났습니다. 목격자들은 당시 버스에는 2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소방대원들이 버스에서 3명의 중상자를 병원에 이송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8시 10분경, 다른 한 54번 버스가 첫번째 폭발사고 현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창위안루(昌源路)와 런민시루 교차로에서 폭발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습니다.
세 번째 버스 폭발 사고는 역시 인근 민산(岷山)에 있는 버스 정류소에서 일어났지만 구체적인 사상자수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쿤밍 공안 당국은 자연 폭발이 아닌, 인위적인 범행으로 확정짓고 있습니다. 54번 버스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폭발 전, 버스에는 남자 두 명이 남기고 간 정체 불명의 물건이 놓여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밖에, 쿤밍의 한 주유소에서 승용차 한 대가 폭발하는 사고도 있었지만 버스 연쇄 폭발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윈난성 멍롄(孟連)현에서는 농민들이 고무 제조업체의 토지 강제수용, 환경오염 등 문제에 불만을 품고 시위를 벌이다 공안이 가한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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