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산둥(山東)성 원덩(文登)시 완자커우(萬家口)촌에 7월 초부터 괴질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20여일 전, 마을의 한 남자가 온몸이 자주색으로 변하고 입,
코, 귀, 항문 등에서 피가 흐르면서 사망했다고 하며 그와 접촉했던 2명도 같은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이 마을 출신의 한 공무원은 “10여 일 전에 이미 3명이
사망하고 6, 7명이 원덩시중심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지만 보건 당국은 아직 무슨
병인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본사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한 현지 농민은 이 같은 제보가 사실이라고 하면서
현재 괴질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다른 지역에 일하러 갔던 사람들이 무서워서 마을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지금 마을에 괴질이 돌고 있다고 하는데 알고 계십니까?
농민: 네, 맞습니다.
기자: 이미 죽은 사람이 있다고 들었는데, 3사람 맞습니까?
농민: 맞습니다, 지금 모두 집에 가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기자: 집에 가기 두려워 한다구요? 사망자가 더 늘었나요?
통제가 되고 있습니까?
농민: 전염 속도가 빠릅니다. 병에 걸린 환자들은 모두 남자들입니다.
여자는 없습니다. 우리 집에는 아직 걸린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여기는 마을 남부인데
현재 북부에서 전파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보건소의 한 의사는 환자들이 맹장염에 걸려 사망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얼버무렸습니다.
의사: 맹장염입니다. 전염되지 않습니다.
기자: 최종 진단 결과는 어떻습니까?
의사: 무균성 감염입니다. 괴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괴질이 발생하지 않았단 말씀입니까?
의사: 주민이 괜히 두려워하고 그러는 겁니다.
기자: 그럼 사망자도 없었습니까?
의사: 사망한 사람은 있는데, 설명해도 당신은 모릅니다.
아무튼 전염병이 아니라는 이 한 가지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기자: 몇 사람이 죽었다고 하는데, 전염병이 아니면 그럴
수 있습니까?
의사: 몇 사람이 죽었는지 저는 모릅니다. 이런 것을 조사하면
아무것도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현재 인터넷에 나와 있는 원덩시와 인근 옌타이(煙臺)시 방역 당국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잡음이 심하거나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는 안내가 나오며 통화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최창영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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