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동투르키스탄 조직(신장위구르 지역 분리독립 요구단체)으로 보이는 한 단체가 최근 발생한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버스 연쇄폭발 사고의 배후라고 주장했다고 BBC 중문판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정보기관들을 위해 일하는 민간 정보수집 업체인 미국의 ‘인텔센터(IntelCenter)’는 25일, ‘동투르키스탄 이슬람당’이라고 자칭하는 조직의 관련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텔센터’는 여러 차례 알카에다 조직의 동영상을 입수해 미 정보 부문에 제공한 바 있습니다.
‘동투르키스탄 이슬람당’이 제공한 약 3분간의 비디오에는 베이징올림픽 로고와 경기장이 폭발하는 도안 및 쿤밍 버스 폭발 사고현장 사진들이 보입니다.
동영상에서 얼굴을 가리고 총을 든 조직원 두 명 중간에 서 있는 두목은, 그들 조직이 여러번 베이징에 올림픽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으나 “중국인들이 오만하게 그들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말하면서 조직의 ‘자원봉사자’들이 ‘긴급행동’을 조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1일, 윈난성 쿤밍에서 발생한 버스 연쇄폭발 사건과 지난 5월 5일 상하이 버스 연쇄폭발 사건, 그리고 5월 17일 저장성 원저우(溫州)시 폭발 사건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공 외교부는 쿤밍 버스 폭발 사고 이후, 이번 사건이 베이징 올림픽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으며, 올림픽 축구경기가 열리는 상하이 당국도 당시 버스 폭발 사고가 테러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올림픽 횃불 행사가 있던 날 발생한 원저우 폭발 사고도 돈을 날린 한 농민이 도박장 주인을 살해하기 위해 폭약을 트랙터에 싣고 운행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사건으로 알려진바 있습니다.
이밖에 지난 21일, 쿤밍에서는 모두 3, 4차례의 버스 폭발사고가 일어났지만 당국은 나중에 2차례로 통일해 보도하도록 언론에 지시했습니다.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를 가진 쿤밍의 한 시민은 24일에도 쿤밍에서 버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지만 당국이 보도를 통제했다고 전했습니다.
‘동투르키스탄 이슬람당’은 비디오를 통해 지금까지 누구도 이용하지 않은 방식으로 중국 중부 도시를 향해 ‘맹렬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히고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관람객들과 선수들, 특히 무슬림은 계획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들은 또 ‘동투르키스탄 이슬람당’은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이 있는 개인, 정부 부문, 경기장과 활동을 상대로 맹렬한 군사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최창영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