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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의 ‘득과 실’

관리자  |  200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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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올림픽이 가까워 오면서 중공 당국은 축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곳곳에 올림픽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적지 않은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이번 올림픽은 ‘100년의 꿈’이 실현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난 1908년, 톈진(天津)의 한 신문이 “중국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발표한 때로부터 마침 100년이 지난 오늘, 그 꿈이 곧 실현되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공 정권에게 있어서 이번 올림픽은 그 자체의 의미보다 더욱 중요한 정치적, 사회적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서 14년 동안 일하다 현재 호주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천융린(陳用林) 전 영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성) “중국 정부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국제사회에서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내에 조화롭고 안정된 국면을 연출하며 국민들이 중국 공산당을 신임하게 하려는데 있습니다. 정치적 목적이야말로 중국 정부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주요 목적입니다.”


중공 각급 관리들도 같지 않은 자리에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의 국가대사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이 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하고 지금까지 7년 동안의 준비 과정을 거치면서 중공 당국은 어마어마한 인력과 물력을 투입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국내외 자원을 총동원했습니다.


천융린은 자신의 경험에 비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성) “중국외교부는 중국내 정치를 위해 일합니다. 외교부는 경제나 문화 교류보다는 정치적인 임무가 가장 큽니다. 때문에 올림픽 개최권을 따내는 전 과정에 외교부가 직접 나섰으며 해외 홍보에 많은 돈을 투입했습니다. 특히 일부 국가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각지 대사관은 연회를 베풀기도 하고, 갖은 수단을 동원해 국제올림픽위원회를 중국에 초대하기도 했으며 중국을 위해 말할 수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 관리들에게 귀한 선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올림픽이 정치와 엮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금까지 올림픽 개최권을 국가가 아닌 도시에 줬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역사상 국가가 개입해 올림픽을 정치화시키거나 민족의 명예와 연결시킨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중공 당국 역시 이번에 각급 정부의 역량을 전부 올림픽에 동원하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국 드렉셀대학의 셰톈(謝田)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성) “다른 국가에서는 모두 개최권을 획득한 도시가 자체적으로 올림픽을 개최하기 때문에 납세자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하고 있는데 이건 문제가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경제적으로 손해를 본다면 전 국민들이 모두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이는 사실 매우 불공평합니다.”


올림픽 개최권을 신청할 때부터 사회각계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중국 관영 언론과 정부 부처들은 ‘올림픽 경제’라는 단어가 유행될 정도로 올림픽이 중국 경제를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선전했습니다. 여기에는 후원업체들의 투자, 건축업, 관광업 호황과 이로 인한 서비스업, 금융업 발전 등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위원회가 제출한 계획서에는 경기장, 선수촌, 인력 배양 등에 280-300억 위안이 필요한데 비해 올림픽 기간 400억 위안의 직접적인 수입이 들어올 것이며 국민경제 수준을 1.1-1.8%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업무상의 필요로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 재무 문제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교섭한 적 있는 셰톈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성) “아직 올림픽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득실을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지금까지 열렸던 어떤 올림픽보다도 많은 자금을 투자했습니다. 때문에 현재로 봐서는 그 많은 돈을 다 벌어올 수 있을지 매우 우려됩니다. 올림픽이라 해서 돈 벌기 쉬운게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올림픽이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런 생각은 LA 올림픽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LA시는 올림픽을 작정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중국 올림픽위원회의 초기 예산은 280억 위안이었지만 2002년에는 620억, 2003년에 이르러서는 950억 위안으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그 후에도 계속 증가돼 2008년 3월 말에 이르러서는 4,000억 위안(약 60조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지출의 5배에 달합니다. 하지만 정치적 목적이 최대의 관심사인 중공 당국에게 있어서 경제적인 손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천융린은 이렇게 말합니다.


(음성) “사실 그들은 경제문제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의 지출은 역사상 있어 본 적 없을 정도로 큽니다. 전문가들은 거의 매일 2억 위안이 투입됐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현재 1인당 GDP가 전세계 100위 밖에 있는 중국 에서 사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때문에 중국 정부가 경제문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산당의 권력과 통치를 유지하려는 정치적 목적입니다.”


거액의 투자로 베이징은 모습을 일신했습니다.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국제 일류 수준의 올림픽 경기장들은 중국의 국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가 주목하는 베이징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서는 오히려 비참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류펑츠(劉鳳池)는 작년에 살고 있던 집이 강제로 철거되면서 분노를 참지 못해 결국 사망했습니다. 그 후 그의 아내가 혼자 살던 작은 집도 올림픽 기간 길거리 미관을 위해 강제철거 됐습니다. 류펑츠의 아내는 반항했다는 이유로 철거작업 관계자들에게 구타까지 당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올림픽을 앞두고 류펑츠 일가와 같은 봉변을 당한 사람들이 베이징에 수 없이 많습니다. 류펑츠의 아내는 올림픽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음성) “올림픽을 환영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올림픽을 구실삼아 강도짓을 하는데 이렇게 하면 누가 올림픽을 좋아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이건 죽거나 기꺼이 폭력을 받거나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겁니다. 중국 사람들은 현재 이렇게 삽니다. 굴욕을 참고 살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인격이나 인권은 없습니다. 어떻게 되든지 아무 소리도 못합니다.”


베이징 이외의 다른 지역에도 올림픽 피해자들이 많습니다. 2007년에는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올림픽보다 인권이 필요하다’라는 구호를 내건 민간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을 일으킨 사람과 일부 참여자들은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그리하여 국제사회는 중국 국민들의 환영 일색인 모습 뒤에 반대의 목소리를 압살당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얼마 전 중국 감옥에서 석방돼 미국에 살고 있는 양젠리(楊建利)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성) “중국에 있을 때 저는 이미 도시관리 경찰이 올림픽을 핑계로 얼마나 많은 노점상들의 물건을 압수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정상적인 생활이 파괴됐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실 모두 올림픽에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모두들 올림픽을 지지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반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은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보도를 허락한다면 모두 놀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중공 당국의 ‘조화올림픽’ 악보에 조화롭지 못한 음표를 끼워넣었습니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 이러한 음표는 더욱 강렬했습니다. 올림픽 횃불 전달과정에 나타난 항의시위, 해외 티베트인들의 시위 등 돌발 상황을 중공 당국은 예상치 못했으며 올림픽을 빌려 국제적 위상을 높이려던 전략이 큰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임소현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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