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8일 저녁,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쓰촨 대지진 소년영웅 린하오(林浩ㆍ9)가 기수 야오밍(姚明)과 함께 중국 선수단 앞에서 입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년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거꾸로 꽂아 들고 있어 중공 당국이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국기를 거꾸로 꽂는 것은 국제적으로 한 국가에 ‘심각한 생명위협이나 물자 고갈 위협이 찾아와 원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전세계의 눈길이 한 곳으로 쏠리고 있는 장소에서 쓰촨 이재민 대표의 손에 거꾸로 꽂힌 국기가 들려있었다는 사실은 우연으로 보기엔 너무나도 절묘했습니다.
지난 5월 12일, 쓰촨성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중공은 인명구조에 가장 관건적인 72시간 동안에 국제구조팀의 도움을 거절했습니다. 또 부실공사 때문에 린하오와 같은 어린 학생 수만 명이 학교건물에 깔려 사망했지만 지금까지도 학부모들에게 아무런 해명조차 없습니다.
중공 당국은 올림픽이 전 국민이 반기는 축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태평성세의 모습을 꾸미기 위해 학교 부실공사 탐관오리들의 책임을 묻기는커녕 오히려 탄원하는 학부모들을 탄압하고 언론 통제를 이용해 그들의 통곡소리를 묻어버렸습니다.
때문에 민간에서는 린하오의 손에 들린 거꾸로 꽂힌 국기는 쓰촨 지진으로 사망한 어린 학생들의 혼들이 억울함을 전세계에 호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개막식 후, 신화사 기사에는 린하오의 손에 들린 국기가 잘려나가 보이지 않습니다. 쓰촨 이재민들도 올림픽을 지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쓰촨 이재민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중공이 정성껏 마련한 쇼는 거꾸로 꽂힌 국기 때문에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최창영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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