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이 다음 달 시작되는 신장위구르자치구 위구르족들의 라마단 행사를
탄압하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현지 분위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를 신앙하는 중국내 위구르족들은 기타 국가 무슬림들과 마찬가지로 9월
한 달, 즉 라마단 기간 일출부터 일몰까지 단식에 들어갑니다.
독일소재 ‘세계위구르대회’의 딜사트 라시트 대표는 라마단을 앞두고 당국이
40일간 집중 단속 기간을 선포했으며, 위구르족 간부들에게 ‘라마단 행사를 엄하게
단속하겠다’는 내용의 보증서를 쓰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음성)“이슬람교도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라마단이 돌아왔지만
당국의 금지령으로 현지 위구르족들은 공포 속에서 라마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얼마 전 라마단을 준비하는 위구르족과 라마단을
홍보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40일간 집중 단속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중공 당국은 또 라마단 행사 기간 식당과 가게 문을 닫는 것을 금지시키고 상인들에게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보증서를 쓰게 했으며, 술 등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음식점 주인들은 영업 허가증을 취소한다고 위협했습니다.
중공 당국이 위구르족의 라마단 행사를 금지한 것은 사실 수년전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경찰과 위구르족의 충돌 사건이 잇따르면서 다른 해보다 단속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딜사트 라시트 대표는 당국이 사회 각계 위구르족 간부들에게 모범을 보일 것을
요구하며 라마단 행사에 불참을 종용하고, 퇴직한 간부들에게도 행사 참석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또 금지령을 어긴 향(鄕)과 진(鎭) 간부들은 엄격한 처벌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법률적 책임도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으며, 학교마다 위구르족 교사와
학생들을 교육 및 감시하도록 하고, 라마단 행사에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은 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최근 위구르 자치구 모습(이미지=boxun)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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