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림픽이 폐막된 지 1주일이 채 되기도 전에 베이징에서 대규모 민중시위가 발생했습니다. 군경들로 철저히 통제된 베이징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해외 중문사이트 보쉰(博迅)에 따르면 30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민들은 당국이 장기간 이 지역에 설치해온 대형 쓰레기 소각장의 악취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민들은 쓰레기 소각으로 산생된 다이옥신 등 암 유발 가능 물질이 정상수치의 40배를 넘어서고 있지만 정부가 수백만 주민들의 건강 문제를 무시해왔다고 반발했습니다.
과학자들은 비닐, 플라스틱, 고무 등 합성수지의 소각으로 생성되는 다이옥신을 인간이 지구상에서 만들어낸 독극물 중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다이옥신은 단 1그램만으로도 2만 명을 죽일 수 있는 치명적이 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공기와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의 몸속에 축적되어 좀처럼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날 시위로 차오양구 일대 교통이 3시간 이상 마비된 가운데 당국은 경찰을 출동해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당국은 현재 쓰레기 소각장과 50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대형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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