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두증(大頭症)을 일으키는 가짜 분유 사건이 잊혀 지기도 전에 중국 간쑤(甘肅)성에서 또다시 신장 결석을 일으키는 가짜 분유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간쑤성 란저우(蘭州)시 군병원은 지난 6월 하순 이후 신장 결석에 걸린 영아 14명이 연속 병원을 찾았으며 모두 같은 브랜드의 분유를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아들은 모두 2,3일간 소변을 보지 못하고 신장 기능이 쇠퇴하는 등 증세를 보였습니다. 그 중 6개월 미만에 가장 어린 영아는 혈중 칼륨 농도가 큰 폭으로 올라 응급 조취를 취해서야 겨우 생명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란저우 군병원의 리원후이(李文輝) 의사는 영아가 신장 결석에 걸리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아기들이 줄줄이 입원한 경우는 거의 없어 관심을 가지고 조사해 본 결과 영아들이 모두 같은 브랜드의 분유를 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영아들이 먹은 분유는 가격이 18위안으로 다른 분유보다 가격이 싼 관계로 생활수준이 낮은 간쑤성 농촌 지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8월 말, 허난(河南)성 등 7개 성과 시에서도 신장 결석이나 신장 질환에 걸린 영아들이 발견됐으며 모두 같은 브랜드의 분유를 먹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중공 당국은 이 분유의 브랜드를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4년에도 안후(安徽)성에서 전분 등을 원료로 한 가짜 분유로 60여 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2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대두증’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한바 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