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유명 브랜드 분유에서 독성물질인 멜라민이 대부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아들에게 신장결석을 일으킨 싼루(三鹿)분유 파동 직후, 중국 질검총국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분유 전체를 검사한 결과 109개 업체가 생산하는 491개 제품 중, 22개 업체에서 만든 69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브랜드 중에는 이미 문제가 된 싼루 제품 외에도 올림픽 후원업체인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이리(伊利)’와 상하이의 ‘슝마오(熊猫)’, 내몽고의 ‘멍뉴(蒙牛)’, 칭다오의 ‘성위안(聖元)’ 등 유명 업체 제품들이 포함돼 중국 소비자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싼루분유에 멜라민이 첨가된 책임을 일부 낙농업자와 우유 매매상의 책임으로 떠밀고 있지만 이처럼 많은 제품에 전부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유가공 업체 사이에서 멜라민 이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방글라데시, 미얀마, 예맨으로 수출된 분유와 올림픽에 제공된 유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자 중국 민중들은 ‘중국인의 생명이 외국인의 생명보다 귀하지 않단 말이냐’며 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유 파동으로 유명 브랜드 분유 회사들이 줄줄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기타 국산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불신도 확산될 전망입니다.
중국 위생당국이 싼루분유를 먹은 유아들만 해도 1만여 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영아 2명이 숨지고 중태 53명을 포함해 환자는 1,250여 명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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