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3일에 이어 중국 후난(湖南)성 지서우(吉首)시에서 24일 또 다시 최소 1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 중문판은 25일, 정부의 묵인 하에 불법 자금을 모은 여러 부동산개발업체가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게 됐지만 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아 또 다시 시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날 샹시투자족(湘西土家族)자치주 쉬커친(徐克勤) 주장이 탄 차량이 그들을 막아 나선 한 할머니를 일부러 치어 골절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위대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쉬 주장은 공안의 보호를 받으며 도망쳤지만 분노한 시민들은 주장의 차량을 뒤집어엎고 구호를 외치면서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 시민 9명이 무장경찰과 충돌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높은 이자를 준다며 불법자금 모금이 성행했던 샹시투자족자치주에서는 지난 8월, 유명 부동산개발업체인 푸다(福大)에 자금난이 발생한 후 기타 업체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이자는 물론 원금을 찾지 못하게 되자 자치주 전체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은행감독기관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샹시투자족자치주에서 40여개 부동산개발업체가 모은 불법자금은 70억 위안에 달하며 지서우(吉首)시의 경우 80%에 달하는 시민이 투자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최근 푸다(福大)에 이어 싼관(三館) 부동산이 원금의 30%만 돌려주고 나머지는 주식으로 변환시켜 준다고 발표하면서 시민들은 22일부터 주(州)정부 앞에서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청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투자가 불법인 것을 알고 있지만 정부가 묵인해 준데다 일부 관리들도 투자에 참여하고 있어 믿고 투자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싼관 부동산의 이번 발표도 배후에서 정부가 지지해 줬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도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부동산 버블이 심각한 저장(浙江)성 리수이(麗水)시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투자자 1만 여명이 시위를 벌인바 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