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만 국가안전부가 “사스(SARS)는 중국이 개발한 생화학무기”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대만의 차이차오밍(蔡朝明) 국가안전국장은 6일 입법위원회 청문회에서 수년 전 대만에 공포감을 조성한 사스가 생화학 무기라는 의혹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 “대만 국가안전국은 사스를 생화학 무기로 보고 있으며 유력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청문회가 끝난 뒤 차이 국장의 발언이 큰 논란을 불러오자 대만 국가안전부는 즉시 보도자료를 배포해 “답변 시간이 짧아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사스가 중국이 개발한 생화학 무기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답변 당시 차이 국장이 “중국 대륙 일부 지역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유엔 전문가들의 조사를 요청한다”고 덧붙여 사실상 중국을 지목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사스가 지나간 후 뉴욕타임스를 포함한 일부 유력지들은 사스 바이러스가 중국 생화학무기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중공 당국은 지난 2002년 남부 광둥성에서 발생한 사스 발생사실을 은폐해 전세계적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스 공포를 일으켰습니다.
중공 당국은 아직까지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논란을 빚은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 회장의 대만 방문과 미국의 대만 무기수출로 빚어진 복잡한 양안(兩岸) 관계를 분석하며 대응에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7일, 차이 국장이 천수이볜 전 대통령에게 국가 기밀을 누설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는 공격적인 기사를 발표해 중공 당국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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