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블룸버그의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지난 3일 발표한 기고문에서 “중국 경제가 월가를 따라 붕괴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페섹은 지금까지 경제학자들이 중국 경제의 붕괴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 경제과열, 사회불안, 관리들의 부패 등을 꼽았지만 현재로서는 월가의 붕괴가 가장 큰 위험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결론이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중국이 미국 경제위기를 피해갈 기회가 날로 줄어들고 있다고 하면서 싱가포르 소재 LGT 은행의 시몬 그로스호지 전략가의 말을 빌려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좋지 않으면서 중국 수출품 소비가 급감하고 있지만 중국의 내수시장은 이로 인해 생긴 공백을 막아줄 가능성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경제부양 정책에 고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붕괴하면서 베이징 관리들의 근심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페섹은 중국이 지금까지 전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기대는 위험한 길을 걸어 왔다면서, 역시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이나 미국의 영향을 쉽게 받는 유럽도 중국을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 경제가 10%에서 8%로 하락한 것은 재난이라 할 수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 만약 한 정부가 번영이라는 가상을 이용해 극심한 빈부격차 등 국내 문제를 장기간 은폐해왔다면 이 같은 하락 폭도 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페섹은 중국이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미국에 의지하는 경제발전 방식을 개변하고 화폐정책 조정, 국내 소비수준 제고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특히 의료, 노후, 교육 등 복지정책을 강화해 소비위축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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