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이 강제로 보급하고 있는 필터링 소프트웨어 ‘그린댐-유스 에스코트’가 정식 실행 1주일 앞두고 갈수록 큰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22일 양국간 무역 및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에 악영향을 준다며 이례적으로 공식 성명을 발표, ‘그린댐’의 실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미국대사관은 또 ‘그린댐’이 기술적으로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같은 항의 성명은 일반적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는 국제분쟁이 발생했을 때 사용되는 외교적 수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19개 외국 PC업체와 단체가 ‘그린댐’ 설치에 반발하자 중공 당국은 구글을 ‘반란자’의 대표로 내세워 집중포화를 가했습니다.
한편 네티즌들은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을 디자인한 건축예술가이자 인권활동가로 유명한 아이웨이웨이(艾未未)의 제안에 따라 ‘그린댐’ 프로젝트가 정식 실행되는 7월 1일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는 방식으로 ‘그린댐’ 보이콧에 나설 예정입니다.
중공은 ‘그린댐’이 유해정보를 차단해 청소년을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언론통제와 합법성 논란에 표절과 비리 의혹까지 겹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린댐’ 필터링 키워드 리스트에는 음란물과 관련된 단어 외, ‘파룬궁’, ‘천안문’, ‘티베트’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단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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