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스페인 국가법원이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등 중국 공산당 관리 5명을 기소한 것과 관련해 23일 해외 화교 독립신문 대기원시보가 큰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장문의 사설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9일, 스페인 국가법원은 2년간의 조사를 거쳐 장쩌민 전 국가주석, 파룬궁 탄압 기관인 ‘610사무실’ 주임 뤄간(羅幹),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전국 정협주석 자칭린(賈慶林), 전 정치국상무위원 우관정(吳官正) 등 5명의 중공 관리를 기소하고 6주내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수배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공 관리들은 파룬궁 탄압을 발동, 수천만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해 학살과 고문을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기원시보는 스페인 국가법정의 결정에 대해 인간도덕과 정의의 승리이자 파룬궁 수련자들이 과거 10년 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지난 1999년 7월 대규모 파룬궁 탄압을 선포하고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해 ‘명예 실추, 경제 파탄, 육체 소멸’을 실행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파룬궁 단체는 특히 중공 당국이 군부를 이용해 수감된 파룬궁 수련자들을 상대로 생체 장기적출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기원시보는 스페인 국가법원이 파룬궁 박해 주범들을 기소했다는 것은 또한 법률의 존엄과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낸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파룬궁 수련자들은 법률을 이용해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고 했지만 중국에서 법률 기관은 오히려 탄압을 위한 보호막과 도구로 이용됐습니다.
대기원시보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해외 수십개 국가들에서 장쩌민 등 박해 주범들을 기소하게 된 배경을 이 같이 설명하면서, 평화적이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탄압에 맞선 파룬궁 수련자들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스페인 국가법원이 중공의 매수, 협박과 침투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장쩌민에게 큰 타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기타 국가들에게 모범을 보여준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스페인은 중국과 범죄인 인도 협약을 맺은 첫 서방국가입니다. 스페인은 자국과 이 같은 협약을 맺은 국가들에서 발생한 집단 학살과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지역에 상관없이 조사할 수 있는 ‘보편적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지난 1998년 스페인 법원은 영국에서 체포된 칠레 독재자 피노체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재판을 열었습니다.
때문에 대기원시보는 이번 사건이 형식에 그치지 않을 것이며, 장쩌민 등 중공 관리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심판이 개시됐음을 의미한다고 논평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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