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신종플루가 유행을 넘어서 대폭발 단계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대기원시보 중문판이 1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화교들의 독립신문인 대기원시보는 현재 중국 각 성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대부분 1천 망명을 훨씬 넘어서고 있고 사망자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습니다.
홍콩과 마주하고 있어 정보가 비교적 투명한 광둥성의 경우,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약 1,800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것이며, 확산 고비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중국 ‘공정원(工程院)’ 전문가들도 중국에서 전체 인구의 10%-20%, 즉 2억 6천만명 이상에 달하는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되고 1,700만 명이 입원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 각 지역에서 보고되고 있는 수치들은 이 같은 전망치에 훨씬 못 미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감염률과 사망률과는 초기부터 큰 차이를 보여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적지 않은 중국 언론들은 정부의 발표가 실제보다 축소됐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대기원시보는 또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사망자들이 양쪽 폐에 실질성 병변을 일으키는 급성 폐렴이나 뇌염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신종플루에 걸린 선전시의 어린이 18명 가운데 8명이 뇌염에 걸렸으며 그 중 2명에게 뇌사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현재 중국에서 바이러스 변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잇따라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중국 농업대학이 개들의 코와 목에서 채취한 52개 샘플을 검사한 결과 두 마리에서 신종플루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농업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신종 플루가 개에게 감염된 첫 사례”라면서 “최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돼지가 신종 플루에 감염된 이후 두 번째 동물 감염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또 천웨이윈(陳蔚雲) WHO 베이징 사무실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이미 6,7월 경 중국에서 변종플루에 감염된 사례가 2,3건 있었다고 중국 언론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기원시보는 중공 당국이 지난 2003년 사스(SARS) 확산 때처럼 이 같은 상황을 극력 은폐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중화의학회 회장이자 ‘사스 퇴치 영웅’으로 불렸던 중난산(鐘南山) 박사도 지금까지 중국에서 신종플루로 53명이 숨졌다는 정부의 발표에 공개적으로 불신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신문은 특히 중공 당국이 현재 중증 환자들에 대해서만 역학 검사를 진행하고 타미플루 치료를 해주는 외, 기타 일반 환자들은 모두 일반 감기처럼 취급하고 있어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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