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남부 구이저우(貴州)성에서 28일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50명이 매몰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산사태는 이날 오후 안순(安順)시 관링(關嶺)현의 두 마을에서 발생했다. 사고 지역에서는 연속 1주일 동안 30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으며, 이날 새벽부터 큰 장대비가 또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도로 곳곳이 붕괴된 탓에 구조대는 3시간 후에야 간신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폭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근 산체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할 조짐을 보여 긴급 철수했다.
현재 구조작업은 진행중이지만 매몰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 원자바오 총리는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주변 지역에서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구이저우 서남부 지역에서는 29일과 30일에도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
올해 중국 홍수발생 지역의 인명 피해는 대부분 산사태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한편, 홍수피해가 가장 심각한 장시(江西)성에서는 현재 672개 제방의 1,189곳이 붕괴 위험에 처해있다. 이미 붕괴된 제방은 푸허(撫河) 제방을 포함해 17곳에 이른다.
장시성 당국에 따르면, 장시성의 5대강, 포양(鄱陽)호와 양쯔강 주장(九江) 구간의 수위는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6월에 들어 장시성의 많은 지역에서는 가옥들이 물에 잠기고 교통이 마비됐으며 통신과 전기가 끊기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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